2024년 11월 26일(화)

"둘 중에 어떤 거 살까?"…삼성 '갤럭시 폴드' vs '갤럭시S10' 스펙 비교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 /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Digital Trends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갤럭시S10' 시리즈 동시 공개화면 아무리 접어도 형태 변하지 않는 삼성 폴더블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갑처럼 화면이 접혔다가 펼쳐지는 '갤럭시 폴드'는 매일 100번씩 6년간 화면을 접어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이다.


총 4가지 모델로 선보이는 '갤럭시S10' 시리즈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 기념작이자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살릴 구원투수다.


인사이트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 소개하는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부터 먼저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갤럭시 폴드' 출시를 통해 폴더블폰 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갤럭시S10' 시리즈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밀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 당일 포털과 SNS상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실검에 오르는 등 '갤럭시S10'이 아닌 '갤럭시 폴드'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이자 상용화된 최초의 폴더블폰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보급형 모델 '갤럭시S10e'와 기본형 '갤럭시S10', 프리미엄 '갤럭시S10 플러스' / PCMag


'갤럭시' 탄생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총 4종 모델 출시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 적용…풀 스크린 경험 제공


중국 스타트업 로욜(Royole)이 지난해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해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상용화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온통 관심이 '갤럭시S10'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 폴드'에 집중돼 삼성전자로서는 곤란한 상황이 벌어졌다.


자,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동시에 공개한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각각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먼저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는 보급형 모델 '갤럭시S10e', 기본형 '갤럭시S10', 프리미엄 '갤럭시S10 플러스',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로 구성됐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갤럭시S10' 플라밍고 핑크 / Digital Trends


'갤럭시S10' 시리즈는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모바일 컬러 볼륨을100% 재현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 AMOLED를 탑재해 진정한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체 인증을 사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최초로 지원해 Qi 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시간과 장소 구애 받지 않고 충전할 수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기본형 '갤럭시S10'과 프리미엄 '갤럭시S10 플러스 ' / Android Central


삼성 '갤럭시 폴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탑재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 지원…가격 1980달러(약 222만원)


색상은 '갤럭시S10'을 기준으로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루, 카나리아 옐로우, 플라밍고 핑크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프리미엄 '갤럭시S10 플러스'에는 6가지 색상 이외에 고급스러운 세라믹 소재의 세라믹 블랙과 세라믹 화이트 색상이 추가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화면을 지갑처럼 접었다가 펼칠 수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사양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사이트'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캡처 화면 / YouTube 'Samsung'


또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으며 여러 개의 어플을 동시에 사용해도 어플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색상은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가 적용됐으며 오는 4월 26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차례로 출시된다.


서로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 시리즈. 삼성전자 야심작이 과연 침체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