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새 학기 시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맞이하는 대학 생활에 벌써부터 설렘을 감출 수 없는 신입생부터, 다가온 졸업과 취업 준비에 초조함이 앞서는 예비 졸업생들까지.
새 학기를 맞는 각자의 다짐은 전부 다르겠지만 가장 큰 걱정은 모두가 똑같다.
그 고민은 바로 할 때마다 실패한다는 기적의(?) '수강신청'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옥의 시간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수강신청을 앞둔 대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모두의 마블', '프리스트', '월드 트레이드센터', '쥬얼리남' 등 다양한 형태의 시간표들이 들어있다.
이들은 망한 시간표의 모양과 이를 연상케하는 이름을 갖다 붙인다.
예를 들면 '모두의 마블'의 경우 마블 맵과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텅 비어있고 이 주위를 과목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쥬얼리남'은 시간표가 걸그룹 쥬얼리의 히트곡 'One More Time'의 'E.T 춤'을 연상케해 붙여진 별명이다.
수많은 대학생들을 울리고 웃기는 새 학기 시간표.
1990년대 말에 도입된 이래 무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축적된 '망한' 시간표들을 모아봤다.
보는 것만으로도 한숨이 퍽퍽 내쉬어지는 '지옥의 시간표'들을 아래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