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전국 미세먼지 발생량 '13%' 포스코에서 나온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포항제철소의 미세먼지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1일 MBC '뉴스투데이'는 포항시 환경식품위생과의 자료를 바탕으로 포항제철소가 전국 미세먼지 발생량의 13%에 육박하는 연간 1만 6,665톤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8년 포항제철소에서 배출한 미세먼지 양이기도 하며, 포항시 전체 발생량의 90.1%, 전국 발생량의 12.6%에 이르는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발생량 또한 기준치의 2배에 가까워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문제는 포항제철소의 심각한 미세먼지 배출이 포항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사망률과 관련이 있는가이다. 


해당 매체에서 인용한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2017년 포항산업단지 인근 사망률은 전국 평균의 1.37배로 전국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뇌혈관 질환과 악성 종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만약 포항산업단지의 사망률이 미세먼지 배출과 관계가 있다면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체는 미세먼지 발생과 주민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문제도 심각했다. 


2017년 22㎍/㎥이었던 포항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8년 25㎍/㎥로 증가했다. 환경부가 정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포항시청'을 통해 포항산업단지의 미세먼지를 잡겠다며 포스코와 협의한 내용을 밝혔다. 


MBC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상민 포항시의원은 "미세먼지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공단을 중심으로 해서 미세먼지 저감을 할 수 있는, 특히 미세먼지 집중관리 지역을 지정하는 등의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환경개선 사업에 오는 2021년까지 1조원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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