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 덕에 bhc치킨 '갈비레오' 인기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인기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덕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화에 나오는 '갈비맛 치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갈비 양념을 사용한 bhc치킨의 대표 메뉴 '갈비레오'가 폭발적인 주문량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갈비레오 / 사진 제공 = bhc

2017년 처음 출시된 '갈비레오'는 구운 치킨에 갈비맛 양념을 더한 데다가 '불맛'까지 나는 특별 메뉴다. 

원래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영화 '극한직업' 덕분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역대급' 인기를 얻고 있다. 

갈비레오 / YouTube 'BHC치킨'

간접광고 아냐…'갈비맛 치킨'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 덕에 매출 늘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bhc치킨이 갈비레오 매출을 높이기 위해 간접 광고를 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bhc치킨에 따르면 이들은 '극한직업' 측에 협찬이나 제작지원 등을 전혀 하지 않았다. 

실제로 bhc치킨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최근 영화 '극한직업' 덕에 갈비맛 치킨이 실제로 무슨 맛인지 먹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주문량과 문의가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bhc치킨이 '극한직업'을 통해 간접 광고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극한직업'

bhc치킨, "영화에서 패키지 쓴다기에 흔쾌히 허락" 

사실 사람들이 bhc치킨과 영화 '극한직업'을 연결 짓는 이유는 '갈비맛 치킨'에 대한 호기심 외에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영화 속에 bhc치킨의 패키지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영화에서 아주 짧은 순간 bhc치킨의 패키지가 나오긴 하지만 이 역시 간접 광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bhc치킨은 '극한직업' 제작진의 단순한 패키지 지원 요청을 받아들였을 뿐, 특별한 거래가 오간 것은 아니다. 

"bhc치킨이 손 안 대고 코를 풀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갈비천왕 / Facebook 'goobne'

굽네치킨 '갈비천왕' 역시 매출 '폭풍 성장' 

한편 '갈릴레오'와 함께 갈비맛 치킨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굽네치킨 '갈비천왕' 역시 뜨거운 인기를 자랑 중이다. 

최근 굽네치킨 '갈비천왕'은 지난달 23일 '극한직업'이 개봉한 이후 전월 동기간 대비 매출이 20% '폭풍 성장'했다고 밝혔다. 

굽네치킨 관계자 역시 "영화에서 판매한 일명 '수원왕갈비통닭'에 대한 관객 호기심이 갈비천왕으로 이어지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화 '극한직업'

지난 18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465만 678명을 기록하며 매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극한직업'. 

덩달아 bhc치킨과 굽네치킨이 어깨춤을 추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갈비맛 치킨이 궁금한 소비자들은 주문을 위해 전화기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