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일이 다가오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톰 홀랜드(Tom Holland)의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팬들은 마블의 공식 스포꾼이자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톰 홀랜드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펼쳐질 내용과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배우 톰 홀랜드가 지난 인터뷰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에 대해 언급한 부분과 영화 '어벤져스 4'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전했다.
앞서 지난 2018년, 톰 홀랜드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개봉을 앞두고 함께 인터뷰에 참여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두 배우는 촬영 현장에서 누가 가장 대사를 많이 틀렸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곧장 자신을 1순위로 언급했고, 톰 홀랜드 역시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지목했다.
톰 홀랜드는 "컴버배치는 (영화에서) '양자 영역(Quantum Realm)'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한다"며 "제 대사는 쉽지만, 컴버배치의 대사는 가장 어렵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당시에는 그저 평범한 대답 같았던 바로 이 대목이 최근 팬들 사이에서 다시금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두 배우의 인터뷰 내용과 달리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양자 영역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영화 속에서 일컬어지는 양자 영역이란 양자 역학에서 비롯된 말로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말한다.
시간과 공간이 모두 무의미해지는 공간으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과 와스프'에 등장하며 중요한 키워드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전작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지막 부분에 대부분 히어로가 먼지가 돼 사라진 상황에서 시간과 공간을 지배할 수 있는 양자 영역이 빌런 타노스를 물리칠 결정적 단서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톰 홀랜드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은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 모두 소멸했기 때문에 양자 영역을 통해 등장인물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등장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연달아 촬영된 점을 고려하면 톰 홀랜드의 발언에 대한 팬들의 추측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과연 톰 홀랜드의 인터뷰 발언이 정말 영화와 관련한 스포일러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는 오는 4월 26일 개봉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