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정부의 'https' 차단 정책 이후 블리자드 모바일 게임 '하스스톤' 일부 유저들이 게임 실행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하스스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https 차단 때문에 게임을 못 하고 있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KT 유저들에 한해 모바일 게임 하스스톤 업데이트 및 실행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4일 진행된 업데이트 이후로 발견됐으며 '연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게임이 진행되지 않았다. 어플을 재설치해도 반복된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장이다.
해당 문제는 통신사 KT를 사용하면서 14일에 업데이트를 한 유저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 유저들에게만 오류가 발견되자 일각에서는 "https 차단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문제를 발견한 이용자들이 "VPN 우회 프로그램을 적용하자 업데이트 진행 및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말해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문제를 인지하고 새롭게 패치했다"며 "https 차단과는 관계 없이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불법 음란물·도박 사이트 등 불법 해외사이트 차단에 SNI(서버 네임 인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해외 불법 사이트 895곳의 국내 접속이 차단됐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동의를 훌쩍 넘어서면서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