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재용 부회장은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서 北 김정은 위원장 만날까

인사이트(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뉴스1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에 北 김정은 '방문' 가능성'김정은 집사' 김창선 부장 일행, 현지 공장 주변 동선 점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외교 소식통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의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주변을 잇따라 둘러봤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은 차로 이동하며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주변 동선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위치한 타인응우옌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져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고려한 사전 답사가 아니겠냐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모습 / 삼성전자


이번 점검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일정기간 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하는 경제 시찰 일정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렇다면 김창선 부장이 점검한 박닌성과 타인응우옌성은 어떤 곳일까. 이 곳은 삼성전자가 2008년과 2013년 투자해 완공한 스마트폰 제조 공장이 각각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두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만 약 10만여명이며 생산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만 연간 2억대에 달하는 등 삼성전자에게 있어 중요한 생산기지이자 절대 놓쳐서는 안될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19∼20%를 차지하는 등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인사이트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학생들의 환영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만약 주요 외신 전망대로 김정은 위원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할 경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강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북한 경제를 개혁과 개방 등을 통한 경제 성장 노선을 취할 것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깜짝 회동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27~28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