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고생하는 직원에게 밥 차려주다 '맛집'으로 소문난 국내 기업 구내식당 5

인사이트Olive '밥블레스유'


직원의 업무 능률에 영향 끼쳐 중요도 높아지는 회사 구내식당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맛없는 구내식당은 이직할 사유가 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12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에서 개그우먼 이영자는 맛없는 구내식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연을 듣자 이같이 말했다.


누리꾼은 "띵언(명언)이다", "직장인은 점심 메뉴로 오전 근무 시간을 버티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로 최근 구내식당은 회사 복지 수준의 척도가 된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은 직원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업무의 능률을 향상시킨다.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수준 높은 식단을 제공해 '맛집'으로 소문난 국내 기업 구내식당을 소개한다.


1. YG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YG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의 구내식당'은 뭐니 뭐니 해도 YG엔터테인먼트다.


지난 2010년 사옥 지하 1층에 문을 연 이곳의 구내식당은 MBC '무한도전' 등을 통해 맛집으로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현재까지도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될 정도다.


처음엔 홍대 앞 유명 맛집의 조리사를 초빙해 한식·양식·분식 등 흠잡을 데 없는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영양사를 채용해 건강식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내부 직원과 업무상 방문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2. 농심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라면 계의 왕좌 기업인 농심은 54년째 일주일에 한 번 전 직원에게 점심식사로 라면을 제공하는 '라면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라면데이'는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실제로 '라면데이'에 제공되는 제품이 매주 다르다고 전해졌다.


특히 전 직원 한 끼분의 라면은 1천 인분 이상이라고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3. LG그룹


인사이트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단짠단짠' 닭 감자조림부터 숯불 불고기, 칼칼한 맛이 매력인 뚝배기 순두부찌개까지.


이같이 군침이 절로 샘솟는 맛의 10첩 반상을 매일 제공한다고 알려진 곳은 LG그룹이다.


이곳의 구내식당은 뷔페식이다. 직원이 각자 입맛에 따라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른 뒤 사원증에 매달 충전되는 10만원의 식비로 결제하면 된다고 알려졌다.


특히 맛있는 한 끼 식사에 더불어 이를 통해 기부되는 '착한 메뉴'도 있다. 반찬의 가짓수를 줄여 단가를 낮추고, 원래 금액으로 계산 후 그 차액이 기부되는 방식이다.


4. 대림산업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대림산업의 구내식당은 '집밥' 같은 메뉴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한식·일품·약식동원·플러스바 등 4개 코너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식 코너에선 현미밥과 찌개를 기본으로 구성해 한정식 전문점 못지않다는 평가다.


건강식 메뉴인 '약식동원밥상'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통곡물, 과일 등을 주재료로 한 저염식단으로, 직원의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 덕에 정규 메뉴로 편성됐다.


높은 인기 덕에 직원 사이에선 '일찍 가야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고 전해졌다.


5. CJ그룹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프레시웨이


CJ그룹 계열사가 모여 있는 서울 CJ제일제당센터빌딩은 지난해 '그린테리아 셀렉션'이라는 이름의 구내식당을 열었다.


5~6가지 샐러드 메뉴와 함께 3가지 코스의 메인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외식형 메뉴 선택의 특성을 접목해 직원의 선택권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이곳의 내부 인테리어는 웬만한 호텔 레스토랑보다 수준 높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