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휴대전화 전자파, 암(癌) 발생률 높인다” (연구)


 

36개국 과학자 200명이 성명서를 통해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검색 포털 사이트 야후캐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는 알려진 것보다 더욱 인체에 유해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사용한 사람의 경우, 뇌종양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의 두 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뇌종양 외 다른 암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토론토 대학의 명예 교수이자 IARC에 소속된 안토니 밀러(Anthony Miller)는 "전자기기의 제조와 유통에 관한 기준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성명서 발표로 많은 사람들이 전자파의 잠재적 위험을 이해할 것이며,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전자파의 위험성을 강하게 주장하는 만큼 전자기기 사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