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사회에 나갈 준비를 마친 선임에게 후임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 있다. 바로 군대의 추억을 담은 '전역모'다.
보통 후임이 직접 주문 제작해주다 보니 전역모만 봐도 '이 사람이 지난 1년 7개월 동안 어떤 군 생활을 했는가'를 단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전역하는 사람이 좋은 선임이었다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전역모를 받기 마련.
여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박한 전역모를 선물 받은 병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군대나무숲' 페이지에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전역모를 자랑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보통은 캡이 달린 모자 형태를 전역모로 사용하지만 이 누리꾼의 전역모는 어딘가 특별해 보인다.
바로 게임 '배틀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방탄 헬멧이었다. 배틀 그라운드 유저들 사이에서 이른바 '3뚝'이라 불리는 헬멧이다.
헬멧에는 태극기부터 부대 마크, 전역을 상징하는 예비군 마크까지 알차게(?) 붙어있어 웃음을 안긴다.
또한 그의 군생활을 예상할 수 있게 수많은 후임 이름이 쓰여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전역모는 이걸로 해줘", "예비군도 저거 쓰고 가는 건가?", "예비군 동대장님이 참으로 좋아하실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