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연애 못하는 ‘솔로’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6


'오늘도 솔로 1호는 거짓말을 합니다.'

 

한 결혼정보 업체가 솔로 남녀 약 800여 명을 상대로 '솔로들이 많이 하는 거짓말'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이러한 설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공감을 얻는 '솔로들의 거짓말'을 바탕으로 연애를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거짓말 6가지'를 모아봤다. 

 

현재 연애가 매우 '고픈 솔로'라면 꼭 필독해 주길 바란다.

  

1. "나? 대시는 많이 받아봤어"


 

보이는 걸 중시하는 경향에 여성들이 많이 하는 거짓말로 뽑혔다.

 

솔로 생활을 지속하면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이게 된다. 혹시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어 연애를 못하는 건 아닌가 의문을 살까 싶어 걱정하는 것이다.

 

하여 '내 인기는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의미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 말에 지인들은 어차피 주변에 이성이 많으니 굳이 솔로탈출의 기회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조금 아프지만 현재 상황을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이 솔로탈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2. "연애?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야"


via wiigipedia.tumblr.com 

 

자존심을 중요시하는 경향의 남성들이 많이 하는 거짓말로 뽑혔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연애할 수 있지만 그만큼 눈에차는 사람이 없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다. 마치 자신에게 딱 맞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디는 것처럼 근거없는 자존심을 보인다.

 

또 다르게는 연애시도에 수차레 실패한 이후  연애 자체가 필요없다고 생각한 경우도 있다.

 

이에 구슬이 서말에라도 꿰어야 보배(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있게 만들어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인연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찾아와 주는 것이 아니며 꼭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니 해당 거짓말로 지인들에게 자존심을 세우지 말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부터 차근히 살펴보라. 사랑은 멀리 있지 않다.

 

3. "외롭냐고? 하나도 안 외로워"

  via comedycentral.tumblr.com 

 

외로운 현실에서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것으로 보기만 해도 슬픈 거짓말이다.

 

하지만 사람인데 어찌 외롭지 않으랴. 문득문득 외롭지 않은 순간도 있겠지만 외로운 순간이 더 많을 것이다. 

 

혹 주말에 실컷 자고 일어났는데도 시간이 철철 남아 도는데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때 가장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친구들은 다 개인 약속이나 데이트를 나가 부를 이도 없는 상황이 되면 정말 외로움이 사무치게 밀려오게 될 것이다.

 

차라리 지인들에게 솔직하게 외롭다고 털어놓으면 주변에서 당신을 위해 쉴 틈 없이 소개팅 자리를 주선해 줄 것이다. 집에서 건조하게 보내는 것보다 누구라도 만나는 것이 연애세포가 활성화된다. 

 

그렇게 만나다 보면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 "이상형? 까다롭지 않아"

 


 

솔로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니가 따지는 게 많아서 연애 못하는 거야"이다.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면 연애통로가 뚝 끊긴다. 한마디로 소개팅 횟수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보통 "나 별로 안 따져, 키 크고 옷 좀 깔끔하게 잘입고, 연봉은 얼마에…"라고 말하는데 이게 바로 많이 따지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날 때 조건을 따진다면 잠시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만큼 나 또한 그만큼에 들어맞는 괜찮은 사람인지 말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나 또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5. "지금 연애보다 일(또는 공부)가 더 중요해!"

 


 

물론 사회 생활을 시작한 초년생이라면 일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입시나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일이나 공부 때문에 연애를 못한다는 말은 아주 '근사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내심 힘든 시기에 놓였을 때 연인이 더욱 그리운 법이다. 다만, 여러가지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연애를 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는 것은 아닐까?

 

일과 공부도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연애를 못할 정도로 바쁘다는 말은 스스로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것이다.

 

6. "연애는 시시해.... 난 혼자가 더 편해!"

 


 

이런 종류의 변명(?)은 이성에 대해 시시하다고 말하는 타입에서 많이 발견된다. 

 

누군가에게 간섭받기 싫고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자존심이 무척 강하다. 

 

이들은 "초라한 커플보다 화려한 싱글이 더 좋다"고 외친다. 영화도 혼자 보는 것을 즐기고 맛집탐방과 해외 여행도 혼자가 좋다는 쉬크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것을 즐긴다고 하지만 내심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이다. 자존심이 강한 탓에 겉으로 씩씩한 척 하는 셈이다.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솔로 생활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위험(?)'이 높다고 연애 코치들은 입을 모은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