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장롱 면허 인생을 청산하고 차를 사 '드라이버' 생활을 본격 시작하는 초보 운전자.
많은 사람이 첫차로 중고차나 경차를 구매한다. 이중 경차는 이동 시간이 많은 운전자나 연비, 톨게이트 비용 등 가성비를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
여성 운전자의 경우 작은 크기와 둥글둥글한 모양의 차량을 선호한다. 대표적인 예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 쿠퍼' 시리즈로, 미니 쿠퍼는 독보적인 귀여움으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이밖에도 기아자동차 '쏘울'‧'레이'‧'모닝', 피아트 '500C', BMW 'i3' 등이 있다.
귀여운 외모로 많은 여성 운전자에게 '픽'당한다는 귀요미 자동차를 모아봤다.
1. 기아자동차 '쏘울'
지난달 출시된 따끈따끈한 기아차 신상 '쏘울 부스터'는 3세대 모델로 파워풀한 주행 능력과 귀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수평형 레이아웃의 헤드램프, 육각형 2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으로 당당한 느낌을 뽐낸다.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 강인한 이미지의 휠 아치 라인,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후측면부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루프까지 이어지며 뒷유리를 감싸는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 후면부 하단 중앙의 트원 머플러로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2. BMW '미니 쿠퍼'
'귀요미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니 쿠퍼.
귀여운 외관에 영국 특유의 감성을 담아 여성의 '워너비 차'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유의 동글동글한 디자인, 작은 차체와 달리 강한 힘과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2.0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89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7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100km/h까지 가속력 6.7초, 최대 시속 235km/h를 기록한다.
지난달 공개한 60주년 기념 에디션은 영국 전통 레이싱카 컬러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의 차체에 왼쪽 보닛 스프라이트, 사이드 스커틀, 앞 좌석 도어실, 웰컴 라이트에 기념 로고를 새겼다.
캐리어 하나만 넣으면 꽉 차는 작은 트렁크와 좋지 않은 연비를 갖고 있지만 귀여워서 모두 용서된다는 후문이다.
3. 피아트 '500'
피아트 500 시리즈는 언뜻 미니 쿠퍼를 연상시키는 외관에 이탈리아어로 어린이라는 뜻의 '밤비노'라고 불린다.
지난해 FCA 코리아가 당분간 피아트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피아트는 국내에서 미니 쿠퍼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유럽에서는 역사가 깊고 정체성이 뚜렷한 차로 유명하다.
귀여운 헤드라이트와 길쭉한 그릴에 놓인 피아트 심벌은 햄스터를 연상시킨다.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곡선의 옆모습은 피아트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길이만 보면 경차같지만 배기량과 차폭으로 소형차로 분류된다.
4. 쌍용자동차 '티볼리'
지난해 9월 쌍용자동차는 상큼한 오렌지색의 '2019 티볼리 아머'를 출시했다. 새롭게 디자인 한 알로이휠과 크롬볼딩을 적용한 리어범퍼로 하단부 디자인에 변화를 뒀다.
후드와 펜더, 도어 가니시 등 3가지 신규 디자인 아이템이 추가돼 '나만의 티볼리'를 꾸밀 수 있다.
생동감과 젊음, 에너지를 상징하는 오렌지 팝과 세련된 실키 화이트펄 컬러가 추가됐다.
5.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는 '고유가 시대에 가장 적합한 차', '귀여움 속에 감춰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불린다.
유럽에서 4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선정됐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코나',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함께 소형 SUV 3총사로 불린다.
소형 SUV 답지 않게 곡선이 강조돼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만 C자 모양의 LED 주간 주행등과 크롬 스트립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아카다마 오렌지, 아메시스트 블랙, 마린 블루 등의 9가지 바디 컬러에 블랙, 아이보리, 그레이 3가지 루프 컬러를 조합할 수 있다.
높은 연비와 12ℓ의 넓은 트렁크도 자랑한다.
6. BMW 'i3'
BMW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소형 전기차 'i3'.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로 이루어진 자동차다.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뽐낸다. 마치 진공 상태에 있는 것만 같은 조용한 승차감은 안정감을 준다고.
또 감각적인 외관 덕에 유럽 감성이 묻어난다.
BMW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전기차 모델 'i3 120Ah'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미정이다.
7. 벤츠 '스마트'
작은 사이즈로 어디에서 쏙쏙 주차하기 쉬울 것 같은 벤츠 '스마트 포투 브라부스'.
여름에 출시된 에디션답게 깔끔하면서 시원한 색감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인기있는 색은 화이트. 작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낸다.
8. 닛산 '큐브'
'박스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닛산의 '큐브'는 이름 그대로 네모 반듯한 외관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 국내 출시 이후 '이효리 차'로 화제가 됐다. 당시 '섹시 아이콘'으로 꼽히던 이효리가 이미지와는 다르게 귀여운 차량을 몰았기 때문이다.
캐릭터 같은 귀여운 외모에 동급 차종에 비해 높은 지붕으로 실내가 넓고 공간 활용성이 뛰어났다.
화이트, 실버, 초콜릿, 캐리비안 블루 등 다양한 색으로 선택지가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