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ailyMail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일수록 '녹내장'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고양이와 접촉 했을 때 생기는 알레르기성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가 녹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50~60대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면역글로불린 E'가 녹내장과 같은 안구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진행됐다.
연구 결과 면역글로불린E는 녹내장을 발병시키거나 심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게서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E가 녹내장을 무조건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녹내장을 심화시키거나 발병하는데 큰 연관을 가진 것은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경우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매우 높았으며, 강아지는 그 수치가 매우 낮게 나타나며 녹내장 발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높게 나타날 경우 천식, 가려움, 피부염 등 다양한 호흡기 및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