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 중인 신약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 제약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신약을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 업계에 따르면 신약은 현재 국내 제약기업 100여 곳이 개발 중이고, 개발 예정인 후보군까지 합칠 경우 총 953개에 달한다.
국내 제약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개발 중인 신약만 573개에 달한다.
우리나라 제약사가 순수 제약 기술로 현재 야심차게 개발 중인 신약 일부를 정리해 소개한다.
1. 유한양행과 GC녹십자 - 고셔병 치료제 공동 개발 중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경쟁사이지만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효소 결핍으로 생기는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간과 비장 비대, 빈혈, 혈소판 감소 등을 초래하는 '고셔병' 약을 개발 중이다.
고셔병을 앓는 국내 환자 수는 70명, 전 세계 환자 수는 6,500명에 달한다.
2. 일동제약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지방간에 효과적인 유산균 개발 중
일동제약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협업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은 지방간에 효과를 보이는 유산균을 선별해 안전성을 확보한 균주를 개발했다.
지방간은 간내 과도한 지방이 쌓여서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해당 선별 균주를 지방간 동물 모델에 적용해 유효성과 작용 기전을 연구하고 있다.
3. JW중외제약 -WNT(윈트) 표적항암제 'CWP291' 개발 중
JW중외제약은 WNT(윈트) 표적항암제 'CWP291'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WNT는 신체의 신호 전달 경로 중 하나로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관여한다.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CWP291은 WNT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올해 JW중외제약은 항암제 CWP291 임상 1a/b상 외에도 아토피치료제 JW1601 임상 1상, 통풍치료제 URC102 임상 2b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