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광고 모델 수익금 전액 기부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저소득층 환아를 위해 써달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를 위해 광고 모델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14일 업계와 의료계에 따라면 백 대표는 최근 진행한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 지면 광고 수익금 전액을 가톨릭대학교와 가톨릭중앙의료원에 기부했다.
백 대표가 건넨 기부금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환아의 치료비와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측은 "백 대표는 첫째 아들 출생 시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를 위해 기부금을 후원했고, 지난해에도 라면 광고 모델료 전액을 생명 존중 기금으로 기부했다. 덕분에 적시에 치료를 받기 어려웠던 환아 4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지난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해 이듬해 첫 아들 백용희 군을 얻었다. 이어 2015년 딸 서현 양, 지난해 셋째 딸 세은 양을 품에 안으며 '다둥이 부모' 대열에 합류했다.
"저소득층 환아를 위해 써달라"
백 대표는 이후 육아를 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아에 관심을 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사실은 이번 기부가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 백 대표 개인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더본코리아 측 관계자는 "회사도 기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이번 기부는 더본코리아가 아닌 백 대표 혼자 결정해서 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 1월 '좋은데이'의 새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좋은데이의 모기업 무학 측은 백 대표의 순박하면서도 전문 분야에서는 냉철하고 정확한 이미지가 '좋은데이'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