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인 향수보다 은은한 샴푸 향기를 선호하는 남성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남성은 시각 다음으로 후각에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말인즉슨 '향기'에 반응하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수많은 남성이 인위적인 향수보다는 향수, 바디워시 등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를 선호한다는 것도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오래 남는 잔향으로 스쳐 지나간 남성도 뒤돌아보게 만들 샴푸 5가지를 추천한다.
특히 모발은 향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엄선한 향기의 샴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오가닉스 '리쥬베네이팅 체리블라썸 진생 샴푸'
미국의 자연주의 헤어 브랜드인 오가닉스의 '리쥬베네이팅 체리블라썸 진생 샴푸'는 사랑스러운 향으로 입소문 타 '김사랑 샴푸'로 불린다.
해당 별명은 배우 김사랑의 실제 사용 여부와 무관하지만 이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벚꽃과 인삼 뿌리 추출물이 함유돼 모발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건강하게 가꿔준다.
은은한 체리블러썸 향기와 달콤한 코코넛 향에 여성스러움이 감돈다.
해당 샴푸는 화학 방부제인 파라벤이 사용되지 않았으며, 용기 또한 재활용 수지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제품이다.
2. 케라시스 '러블리 데이지 퍼퓸 샴푸'
케라시스는 마트 진열대부터 강하게 나는 향기 덕에 '퍼퓸 샴푸의 정석'으로 꼽히곤 한다.
그중에서도 '러블리 데이지 퍼퓸 샴푸'는 기존 '러블리&로맨틱 퍼퓸 샴푸'의 이름과 패키지만 리뉴얼한 버전으로, 국내 여성 사이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랑방의 '메리 미' 향수와 비슷한 향이 나 입소문을 탔다.
오렌지 블로썸, 프리지어, 재스민, 데이지 등의 향이 들어가 있어서 은은한 꽃향기를 오랫동안 발산한다.
지난 2013년 4월 네이버 위시카드에서 실시한 '가장 향이 좋은 샴푸'를 뽑는 모바일 설문 조사에서는 총 5만 3,060명의 참가자 중 31%(1만 6,497명)이 해당 제품을 선택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3. 도브 '인텐스 리페어 샴푸'
제품 전반에 은은한 비누 향이 나 '묻따템'으로 분류되는 도브의 샴푸도 추천할 만하다.
도브의 '인텐스 리페어 샴푸'는 향기를 강조하는 퍼퓸 샴푸 라인으로 출시된 제품은 아니지만 라벤더와 레몬 향이 함유돼 포근한 향을 자랑한다.
특히 해당 제품은 손상된 모발을 위한 기능성 샴푸인 만큼 모발 케어 성분으로 단백질이 사용됐다.
모발 끝 갈라짐도 집중적으로 케어해준다.
4. 미쟝센 '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미쟝센의 샴푸는 오리지널 라인도 잔향이 오래 가기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향기를 강조한 '퍼퓸 샴푸' 라인으로 출시한 '뷰티플 블루밍'은 어떻겠는가.
영국의 프리미엄 플라워 브랜드인 '맥퀸즈'와 협업해 기획된 제품으로, 영양과 보습은 물론 세련된 플로럴 플루티 계열의 향을 자랑한다.
접시꽃, 연꽃, 국화, 벚꽃에서 추출한 꽃물과 해바라기, 동백, 잇꽃에서 추출한 오일이 들어있다.
여기에 톱 노트는 오렌지·만다린, 베이스 노트는 우디·앰버·머스크를 사용해 상큼하면서도 우아한 향을 더했다.
5. 러쉬 '대디-오'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샴푸 '대디-오'는 500g 기준 5만원대로 비교적 비싼 편이나 '스테디셀러'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보랏빛 제비꽃과 일랑일랑 향기가 은은하면서도 지속력이 좋아 많은 여성에게 사랑받고 있다.
자기 전에 감아도 이튿날까지 향기가 날 정도라는 후문이다.
러쉬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일본 여행을 계획한 이라면 살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