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바야흐로 전기자동차(전기차) 전성시대다.
대기 오염 심화로 친환경차가 각광받는 요즘, 많은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소전기차(수소차)의 가능성에도 주목하지만 "아직까지는 전기차가 '대세'"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실제 전기차는 출력, 에너지 효율, 품질, 인프라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했을 때 수소차보다 우위에 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훨씬 높은 경제성이 부각되면서 기름값 걱정 때문에 차 사는 걸 망설였던 초보 운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구매 후 관리비 걱정 많이 안 해도 되는 '가성비 甲' 전기차를 알아보자.
1. 쉐보레 '볼트EV'
1회 충전 시 383km 주행이 가능한 볼트EV는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출시 이후 2년 연속 계약 개시 당일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서울에서 제주까지 1회 충전만으로 500km에 이르는 주행에 성공해 인증 거리보다 긴 실제 주행 거리를 증명한 바 있다.
볼트E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2019 볼트EV는 새롭게 추가된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스칼렛 레드, 오션 블루 컬러를 포함해 총 5개의 외장 컬러 선택이 가능하다.
2. 르노삼성 'SM3 Z.E.'
SM3 Z.E.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 EV 세단이다.
5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중형차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고,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개인 승용차는 물론 제주, 서울, 대구 등에서 영업용 택시로도 운영되고 있다.
SM3 Z.E.는 35.9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213km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급속 충전으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이며, 완속 충전은 100% 충전까지 7시간이 소요된다.
SM3 Z.E.의 가장 큰 장점은8년/16만km의 배터리 용량 70% 보증 조건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3. 닛산 '리프'
닛산이 2010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양산형 순수 전기차 리프는 70년 이상 전기차 개발에 매진해 온 닛산의 기술과 노하우를 담은 모델이다.
리프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6만 4천대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EV)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리프는 판매량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검증된 내구성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누적 주행 거리가 약 47억km에 달하는 동안 배터리와 관련한 화재 사고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유럽 및 일본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국내에 첫 공개된 신형 리프는 새로운 e-파워 트레인을 적용, 에너지 효율은 물론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모두 크게 향상시켰다.
주행 거리가 231km로 늘어났으며, 최고 출력 110kW(149ps) 및 최대 토크 32.6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4. BMW 'i3'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BMW가 만든 전기차 i3는 'i3'와 'i3s'와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먼저 i3가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59km이며, i3s는 345km이다.
모터 사양은 i3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5.5kg.m이며, i3s는 최고 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27.5kg.m의 힘을 낼 수 있다.
주행 성능의 경우 i3는 제로백(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속도)이 7.3초이며 최고 속도는 150km/h로 제한됐다. i3s는 제로백 6.9초에 최고 속도는 i3와 동일하다.
충전을 가정용 소켓(2.4kWh)으로 할 경우에는 약 15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BMW의 i 월박스에 이용하면 11kW의 출력으로 배터리의 80%를 충전하는데 3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50kW의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약 42분 만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5. 르노삼성 '트위지'
트위지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대의 문을 본격적으로 연 주역이다.
작은 몸집으로 좁은 골목길을 달릴 수 있고 일반차 1대의 주차 공간에 최대 3대를 주차할 수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도 유용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80km를 달릴 수 있고,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회당 600원(일반 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 수준으로 낮다.
여기에 트위지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춰 운전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6.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형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최고 출력 150kW(204마력)와 최대 토크 395N·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구동 모터를 장착했다.
또 64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인증 받은 주행거리가 415km에 달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이런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7.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지난달 23일 공식 출시된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어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기존 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kW의 출력을 확보하고 운전자가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킨 모터를 장착했다.
또 기존 쏘울 EV(30kWh)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kWh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내장형 액티브 에어플랩을 적용하고 공기 저항을 감소시킨 휠과 차량 언더바디에 편평한 하부 덮개를 적용해 높은 공력 성능을 확보했다
EV 모델 전용 '주행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도 특징이다.
주행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은 에너지 초절전 사용으로 연비를 극대화 하는 ECO+, 에너지 최적 사용으로 연비를 향상시키는 ECO, 균형 잡힌 연비와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NORMAL, 향상된 가속감, 클러스터에 나타난 토크 게이지로 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SPORT 등 4가지 모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