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점심을 먹은 뒤에는 졸리고 나른해지기 딱 좋다.

최근 축 처지기 쉬운 오후에 커피보다는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것이 더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던애리조나대(Northern Arizona University) 연구팀은 '다크 초콜릿'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는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18세~25세 사이의 남녀 122명을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는 각자 몸무게만큼 '다크 초콜릿'을 나눠줬고 다른 그룹은 '우유나 설탕이 들어간 초콜릿'을 줬다.

이후 참가자들은 초콜릿을 먹은 뒤 뇌파검사(EEG)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카카오 함량이 60%인 다크 초콜릿을 먹은 그룹이 우유나 설탕이 첨가된 초콜릿을 먹은 그룹보다 사고력과 기억력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레리 스티븐스(Larry Stevens) 교수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집중력을 크게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