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13년 출시돼 휴대폰 게임계를 뒤집어 놓으며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던 추억의 게임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손쉬운 조작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다른 게임들에게 밀려 기억의 뒤편으로 사라졌던 그 게임. 바로 쿠키런이다.
어느 순간 사라진 줄 알았던 쿠키런이 최근 다시 인기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0일 iOS에서 제공되는 '앱 스토어'에 따르면 쿠키런은 '프렌즈레이싱'에 이어 무료 레이싱 게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 어드벤처 게임에서도 10위를 유지 중이다.
레이싱 게임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니드 포 스피드'와 '아스팔트'를 제친 기록이다.
해당 기록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쿠키런의 출시 일자가 지난 2013년 4월 2일로 무려 6년 가까이 흘렀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쿠키런이 빠른 상승세를 탄 데에는 어린 시절 추억과 간단한 조작법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쿠키런은 스마트폰 보급 초기에 출시된 게임으로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유저들은 현재 20대 후반으로 성장했다.
또한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당시 부담스러웠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펫을 구매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회사, 수업 쉬는 시간에 짧고 굵게 하기 좋다는 점도 상승세와 관계가 있다.
실제 조작법이 간단한 쿠키런의 평균적인 게임시간은 5분 안쪽이다. 실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즐기기 좋다.
여기에 커플과 친구들 사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뒷받침한다.
세월이 흘렀지만 '인싸' 혹은 '커플'들이 즐기는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 중인 쿠키런.
오늘 저녁 친구, 연인과 함께 숨 막히는 레이싱 한판 승부 펼쳐보는 건 어떨까.
한편 쿠키런은 해외에서 선보인 '오븐 브레이크'를 업그레이드한 데브시스터즈사(社)의 러닝 액션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