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즐 먹으러 탐앤탐스 가자"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존재감이 사라져가던 탐앤탐스가 '프레즐'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탐앤탐스는 지난 2001년 시작한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폐점률이 지난 2014년 5.9%에서 2015년 10.4%, 2016년 13.7%로 치솟으면서 위기감도 커졌다.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내세운 이디야커피와 커피 맛으로 승부한 스타벅스 등이 시장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 동안 탐앤탐스는 커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탓이 컸다.
주 종목인 커피로 어려움을 겪던 탐앤탐스는 베이커리 메뉴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탐앤탐스 대표 메뉴로 등극한 '프레즐' 덕분이다.
탐앤탐스의 '프레즐'은 고객의 주문을 받은 후 만들기 시작하는 메뉴다.
직원이 직접 손으로 빚어 매장에 설치된 대형 오븐으로 방금 구워낸 '프레즐'을 제공하기 때문에 탐앤탐스는 '프레즐 맛집'으로 소문나기 시작했다.
주문과 동시에 매장서 만들어지는 따끈하고 쫄깃한 '프레즐'
대부분의 카페 베이커리는 본사에서 만들어져 각 가맹점으로 배송되거나 아침 등 정해진 시간에 매장에서 미리 만들어진다.
주문과 동시에 만드는 탐앤탐스 '프레즐'의 맛이 타 카페보다 훌륭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프레즐'로 차별화에 성공한 탐앤탐스는 누리꾼 사이에서도 '프레즐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탐앤탐스에서 가장 맛있는 '프레즐' 메뉴를 공유하거나 '프레즐'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스 조합을 공유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탐앤탐스는 '프레즐'의 인기를 반영해 탐앤탐스는 지난해 '제1회 프레즐 콘테스트'까지 열었다.
탐앤탐스에 따르면 '프레즐 콘테스트'는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을 위한 것으로 '프레즐'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레즐'로 틈새 공략에 성공한 탐앤탐스의 부활은 포화 상태인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국내 토종 브랜드에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