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적이고 아름다운 미모와 청아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대표되는 '아나운서'
방송에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아나운서가 되려면 대중에게 호감을 주는 외모가 필수적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연예인 못지 않은 수려한 외모의 아나운서들도 많아졌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요즘에는 얼굴 예쁘고 몸매만 좋으면 된다더라" 면서 이들의 노력을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아나운서가 되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달 31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NOW'에는 2018년도에 입사한 김민형 신입 아나운서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아나운서는 이른 아침부터 라디오 뉴스 대본 연습을 하고 틈날 때마다, 끊임없이 연습에 매달리는 '노력파' 면모를 보였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김 아나운서의 일명 '아나운서 합격 노트'였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시사·사회·문화 등 전반적인 상식은 기본이며 외국어·역사 등 다방면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를 보여주듯 김 아나운서의 책상 위 벽면에는 메모해둔 포스트잇이 줄을 지어 붙어 있었다.
또한 책장에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며 꾸준히 공부하고 모아온 책과 자료들이 빽빽이 꽂혀 있어 그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자료 중 김 아나운서는 자신이 SBS 공채 합격을 위해 기록하고 공부했던 노트를 공개했다.
노트 안에는 국어·역사·예술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등을 공부한 흔적들이 빼곡했다.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정리된 노트에서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부단히 노력했는지가 느껴진다.
그는 "아는 것부터 모르는 것까지 기본적인 것들 그리고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을 모두 다 적고 외웠다"며 "이 노트 한 권으로 SBS 공채 필기시험을 봤다"고 말했다.
노트의 맨 뒷장에는 그날그날의 일정과 공부 계획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김 아나운서는 노트를 공개하며 "저 진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사실 그는 연합뉴스TV와 MBC를 거친 이미 증명된 실력을 갖춘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그는 SBS에 입사하기 위해 또다시 쉬지 않고 달려왔다.
마지막으로 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얼마나 절실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초심을 항상 기억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좋은 사람, 내실을 다진 아나운서가 돼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