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여자친구를 답답하게 만드는 남자친구들이 있다.
사람들의 부탁을 다 들어주며 늘 자기가 손해를 보는 남자친구 때문에 여자친구는 매일 속이 뒤집어지는 기분을 느낀다.
이런 속도 모르고 주변 사람들은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너무 착하다며 입이 닳도록 칭찬을 쏟아낸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점점 더 답답해지는 마음에 한숨만 늘어날 뿐이다. 그러다 문득 "그냥 타고난 성격이니 내가 이해해야지"라고 다짐하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여자친구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남자친구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의 부탁을 모두 들어줄 때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생각할 때 정말 무리한 부탁까지 거절 못 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 금세 폭발할 지경에 이른다.
유독 우유부단한 남자친구와 그의 여사친 때문에 여자친구가 남몰래 속 끓이는 5가지 순간을 모아봤다.
1. 여사친 자취방 보는 데 따라갈 때
꼭 남자친구가 아니어도 여사친의 자취방을 보러 갈 사람은 많다.
이런 상황에도 굳이 둘이서만 자취방을 보러 갈 때, 여자친구는 불안함을 느끼곤 한다.
남자친구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여자친구의 솔직한 마음이다.
2. 밤에 무섭다는 여사친 전화 다 받아줄 때
겁이 많다는 이유로 굳이 연인이 있는 남사친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엄청난 실례가 될 수 있다.
특히 데이트하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오면 여자친구는 찝찝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마음도 모르고 전화에 집중까지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여자친구는 할 말을 잃고 만다.
3. 아빠 선물 고른다며 여사친이 남친 불러낼 때
남자들의 취향을 모른다며 곧장 남사친을 불러내는 여사친들이 있다.
문자로 하면 될 일을 굳이 함께 다니며 해결하는 두 사람을 볼 때, 여자친구는 점점 더 애가 탄다.
결국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내가 진짜 여자친구가 맞을까?"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4. 여사친과 남친이 다정한 포즈로 찍은 셀카 발견했을 때
우연히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보던 여자친구가 여사친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냥 사진도 아니고 남자친구와 다정한 포즈까지 취한 채 남긴 특별한 사진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연인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진짜 여자친구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5. 여사친 아프다며 남친이 직접 챙길 때
너무 많이 아플 때 가까운 사람의 보살핌을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대가 남자친구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많은 동성 친구를 제쳐두고 굳이 남자친구를 불러내는 여사친이 여자친구는 얄미울 뿐이다.
이런 마음도 모른 채 여사친 걱정만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답답함은 점점 더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