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족 사이에서 인기 끄는 '오늘의집'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이다. 예쁘고 멋진 집에 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법.
특히 요즘은 자신의 공간을 살뜰히 꾸미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앱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늘의집' 이야기다.
청년 CEO 이승재 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오늘의집'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버킷플레이스는 올해 32살인 청년 CEO 이승재 대표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 대표는 과거 홍콩의 이케아 매장을 둘러보던 중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한다. 아주 비싼 가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집을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후 지인의 집에 들렀을 때에도 다시 한 번 비슷한 자극을 느꼈다. 인테리어 비전문가인 지인이 자신의 원룸을 너무도 멋지게 꾸며놓았던 것이다.
두 번의 충격이 결국 이 대표를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모두가 자신이 꿈꾸던 집에 살도록 만들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버킷리스트'와 '플레이스'를 합해 버킷플레이스라는 이름의 회사를 만들고, 2014년 7월 '오늘의집'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보자가 이용하기 딱 좋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잘 꾸며진 집을 들여다보는 '온라인 집들이',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하는 '스토어', 전문가가 직접 시공까지 해주는 '전문가 시공 서비스'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정보 및 기술을 한 번에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서비스를 론칭할 당시 이 대표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이 인테리어 '초보자'라는 사실이었다.
이들이 값비싼 가격이나 어마 무시한 시공 스케일에 겁먹어 집 꾸미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쇼룸 둘러보기부터 소품 구매, 전문가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가능
'오늘의집'에서는 누구나 갖가지 쇼룸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건물 형태, 스타일, 평수 등을 입력해 그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 사진이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가구나 소품을 발견하면 사진 속 태그 버튼을 발견해 정보를 파악,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곧바로 연결해 원스톱으로 구매 가능하다.
또 맞춤 필터로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이나 구상을 검색할 수도 있다. 원하는 느낌을 발견하면 물품을 구매하거나 셀프 시공을 통해 원하는 집을 만들면 된다.
'전문가 시공 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다. 진정한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을 지향하기 위한 큰 걸음이었다.
이 대표는 O2O 브랫빌리지의 사업권을 인수하고 인테리어·시공 분야 전문가 회원사 2,600개 업체를 확보하는 등 시공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누적 거래액 1천억 돌파…구글플레이 '2018 올해의 베스트 앱' 대상 수상
'오늘의집'은 론칭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50만명이며,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400만회를 넘겼다. 누적 거래액은 총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구글플레이 '2018 올해의 베스트 앱'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집'을 하루하루 만들어 가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라고 말하는 이 대표.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그의 바람이 오늘도 수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