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남성보다 여성이 추위를 많이 탄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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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이라면 겨울마다 춥다고 품에 달려드는 여성의 모습을 한 번쯤을 보았을 것이다.


그 외에도 같은 장소에서 남녀가 있을 때 유독 여성만 추위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남녀 차이에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여성이 남성보다 2.5도 높은 기온을 선호한다는 워릭 의과대학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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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는 워릭 의과 대학(Warwick Medical School)의 교수인 폴 토르낼리(Paul Thornalley)와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의 평균 신진대사량과 열 생산 비율을 계산했다.


그 결과, 연구진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2.5도 온도가 높은 장소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성에게 가장 안락한 온도는 24~25℃ 이었으며, 남성이 선호하는 온도는 21~23℃ 였다.


폴 토르낼리 교수는 "이와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한 이유는 남녀의 신진대사량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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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대사란 영양분을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과 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말하는데, 대사 작용을 할 때 열이 함께 방출되면 사람의 체온이 올라간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신진대사량이 차이가 나고, 결국 추위를 느끼는 것도 서로 다르게 된다. 


또 다른 이유는 체내에 있는 갈색지방의 양 때문이다. 


갈색지방은 사람 몸에 극소량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지방을 말한다. 미토콘드리아는 보일러처럼 몸의 열을 생산해내며, 이것이 많으면 체열이 올라간다.


폴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를 탄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여름에는 반대로 남성이 더위를 탄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