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다 입양 보내고 '마지막' 남은 새끼 한 마리 품에 안아 '철통 보호'하는 어미

인사이트quaiba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젖먹이 자식들을 생판 모르는 남에게 빼앗기는 어미의 심정을 누가 알까.


자식들을 모두 입양 보내고 마지막 남은 새끼 한 마리를 본 어미는 차마 녀석만은 보내기 싫었는지 품에 꼭 안고 철통 보호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콰이바오는 마지막 남은 새끼 한 마리라도 지키고 싶어 주인에게 애절한 눈빛을 발산하는 어미 리트리버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리트리버는 해맑은 표정이지만 무슨 일인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앞에 앉은 새끼를 발로 감싼 채 품으로 끌어당긴다.




quaibao / giphy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이번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조금 더 깊이 새끼를 품 속으로 파고들게 한다.


마치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으려는 듯 새끼를 품에 꽉 안은 어미의 눈빛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어진 영상에서 어미는 "제발 이 아이만은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눈빛으로 힐끔힐끔 주인의 눈치를 봐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사연에 따르면 익명의 누리꾼은 반려견이 출산하자 꼬물이들을 모두 다른 집으로 입양 보냈다.


quaibao / giphy


다 함께 모여 살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누리꾼의 형편상 새끼들을 모두 키울 능력이 되지 않았다.


누리꾼은 "반려견에게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남은 새끼를 어미가 키울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quaibao / gi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