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당신의 ‘썸’을 망치는 10가지 행동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썸'은 본격적인 연애 전 한번쯤 거치게 되는 필수 코스다. 

 

설렘을 거듭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중요한 단계지만 상대의 모든 면이 마음에 들 수는 없는 법이다.

 

두근거림으로 시작했지만 한순간 홀딱 깨게 만드는 썸남썸녀의 행동 10가지를 모아봤다.


1. 티나게 질투를 유발할 때

"오늘 아는 오빠가 밥 사준다고 했는데..."

질투를 유발하려는 어쭙잖은 수작이 뻔히 보일 때, 내 마음을 시험하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기 때문이다.

"적당히 해야 귀엽게 봐주지"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2. 계산적인 밀당, 머리싸움으로 피곤하게 할 때

분명 휴대전화를 달고 사는 거 뻔히 아는데 내 메시지에 대한 답장이 꼭 한 템포 늦게 온다.

적어도 사귀기 전까지는 계산 따위 안 하고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다.

하지만 상대는 벌써부터 주도권을 잡고 싶은 건지 불필요한 머리싸움으로 피곤하게 한다.



3. 혼자 앞서가고 지나치게 의미부여 할 때

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이럴 것이다'며 혼자 추측하고 꽁해 있다면 정말 골치 아프다.

심하면 자신의 기분이 나빠진 이유에 대해 아무 언급 없이 급 잠수타버리는 황당한 상대도 있다.

이럴 경우 처음에는 짜증이 나지만, 빨리 본색을 드러내줘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4. 자꾸 과거 애인 이야기를 꺼낼 때

과거에 어떤 사람을 만났고, 어떤 연애를 했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술술 분다.

서로가 알아서 비밀을 지키고, 지켜주는 게 남녀 사이의 암묵적인 룰 아니었나?

의도는 그게 아닐지라도 혼자만 연애해본 듯 지나친 솔직함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겠다.



5. SNS에 온갖 감정 다 티낼 때

"그렇게 살지마. 참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SNS에 허세 가득한 글을 올리며 보는 사람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한다. 

SNS나 메신저를 '감정의 쓰레기통'쯤으로 사용해 원치 않게 이를 보는 내 기분마저도 나빠진다.

아이처럼 "내 기분 좀 알아달라"며 찡찡거리는 상대는 너무 유치하고, 진중한 매력이라곤 1g도 느껴지지 않는다.

6. 묻지도 않은 단점을 나열할 때

"나는 진짜 쫌생이야", "다리가 너무 굵어" 내 앞에서 뜬금없이 자신의 단점을 브리핑 한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굳이 말해서 그 다음부터 단점만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상대의 조금 부족한 면도 좋아보이는 게 썸 단계인데, 왜 나서서 콩깍지를 벗겨주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



7. 아무렇지 않게 생리현상을 틀 때

"나 잠깐 똥 좀 싸고 올게"

물론 인간이라면 생리현상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만난지 얼마 됐다고 이를 노골적으로 오픈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면 나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8. 숨막히도록 연락에 집착할 때

몇 시간만에 확인한 휴대전화에 카톡과 부재중 전화 수십통이 와 있는 걸 발견할 때, 숨이 막혀온다.

계속 연락하고 싶고, 내가 늦게까지 밖에 있으면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아직은 내 애인이 아니지 않은가?

서로를 피곤하게 하는 공포의 '연락 집착'은 사귀는 내내 트러블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9. 되도 않는 개그 욕심을 부릴 때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장수원급 발연기의 소유자인 상대가 갑자기 나를 웃게 만들겠다며 무리수 개그를 선보이면 난감 그 자체다.

그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 행동이겠지만, 오히려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뿐이다.

10. 술 배틀을 걸어올 때

편하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술 데이트는 썸 상대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갑자기 경쟁심이 발동한 상대 때문에 황금 같은 기회가 '배틀'로 변질되는 허무한 상황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