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데이트 비용' 문제는 늘 언제나 모든 연인에게 다소 민감한 문제다. 이 때문에 다투는 연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422명(남성 205명·여성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명(83.2%)이 데이트 비용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 데이트 비용 문제가 종종 다툼의 씨앗이 된다고 답한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각각 달랐다.
남성은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내는 것을 상대가 당연하게 여겨서(71.2%)' 싸우게 된다고 밝혔지만, 여성은 '상대가 데이트 비용을 아끼려고만 해서(48.4%)' 싸우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항상 내가 더 많이 부담해서(19.5%)', '상대방이 데이트 비용을 전혀 내지 않으려고 해서(2.9%)' 순으로 감정이 상했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수입이 같지 않은데 정확히 절반씩 부담하려고 해서(33.2%)', '상대방이 좀 더 내는 것에 너무 생색을 내서(9.2%)'를 이유로 꼽았다.
1회 데이트 비용은 2인 기준 평균 6만3495원으로 집계됐으며 액수 별로는 5만원 이상~7만원 미만이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이어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17.8%),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8.1%)이 뒤를 이었다.
데이트 비용 분담에 대한 남녀 비율은 '6대4'가 36.7%로 가장 많았으며 남녀가 5대5씩 동등하게 부담하는 경우는 겨우 13.3%로 집계됐다.
이 밖에 남녀가 7대3으로 분담한다는 비율은 28%, 8대2는 7.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