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IT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앱에서 바로 뉴스, 동영상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검색엔진을 테스트 중이다.
이로써 사용자가 외부 링크를 공유할 경우에도 페이스북 앱 내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되는 목록 중 원하는 콘텐츠 링크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공유 시 링크와 관련한 설명이나 의견도 첨부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페이스북 외부에서 링크를 복사한 후 붙이기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페이스북에 '링크 추가하기' 기능이 도입되면 이같은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페이스북 내에서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트래픽(유입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광고매출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북 내 일일 검색횟수는 10억 회가량이며, 일일 공유 사진은 20억 장에 이른다.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에 전 세계 SNS 광고시장의 75%를 차지했으며, 동영상 광고시장 업계 1위인 유튜브의 트래픽 중 70%가 페이스북에서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검색엔진까지 추가로 도입한다면, 구글 등에서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삼는 업체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
특히 페이스북은 최근 쇼핑검색 업체 더파인드를 인수하고, 주요 언론사들에 뉴스 콘텐츠 공급을 제안하는 등 플랫폼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확장전략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