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유혜영 데이즈데이즈 대표 / 사진 제공 = 데이즈데이즈, (우) 신애련 안다르 대표 / 사진 제공 = 안다르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자신의 관심사를 업으로 삼은 사람을 우리는 흔히 '덕업일치' 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 왠지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현재 국내 스포츠웨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대표 대부분은 '덕업일치'한 케이스다. 

이들은 취미 삼아 운동하다 불편함을 인지하고 옷을 만들어 우연히(?) '성공한 운동 덕후'들이다. 

어느 날부터 편하게 입고 운동할 수 있는 옷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포츠웨어를 직접 제작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는 얼마 후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낸 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탄생시킨다.

이제는 출시하는 순간 '품절'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대표 자리에 오른 '성공한 운동 덕후'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안다르 - 신애련 대표

(좌) Instagram 'andar_kr', (우) 사진 제공 = 안다르

스포츠레깅스, 일명 '쫄쫄이 바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Y존프리' 레깅스를 선사한 '안다르'.

'안다르'는 요가 강사인 신애련 대표가 평상시에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시작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신애련 대표는 창업 초기 군살을 잡으면서 팔다리를 쭉쭉 뻗어도 불편하지 않은 요가복을 찾았다.

Instagram 'andar_kr'

예쁘면서도 편한 요가복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결국 지난 2015년 자신의 경험과 연구 등을 바탕으로 패셔너블한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를 론칭했다.

안다르는 Y존 프리 '시리 레깅스', 쾌적함과 상쾌함을 유지하는 '여름용 레깅스',등을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 뮬라웨어 - 조현수 대표

(좌) Facebook 'mulawear', (우) Instagram 'mulawear_kr'

과거 헬스트레이너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론칭한 인물이 있다. 바로 국내 최장수 요가복 브랜드 '뮬라웨어'가 그 주인공이다.

조현수 대표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요가와 여성을 위한 피트니스 분야에서 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의외로 여성을 위한 운동복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질이 좋고 편안한 스포츠웨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Instagram 'mulawear_kr'

그는 운동 후에 운동복을 입어도 여성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런 운동복을 원했다. 

얼마 후 뮬라웨어를 론칭한 뒤 6년을 입어도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특별한 레깅스를 선보였다.

또한 볼륨은 업 시키고 사이즈는 다운시켜줘 글래머 한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업다운 팬츠'를 선보였다. V자 절개 라인 덕에 몸매를 더욱 아름답게 연출했다.

또한 키가 160cm 이하인 고객을 배려해 기장 걱정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도 출시했다.

3. 데이즈데이즈 - 유혜영 대표 

유혜영 데이즈데이즈 대표 / 사진 제공 = 데이즈데이즈 

평소에 서핑, 여행, 물을 사랑한 한 여성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예쁜 수영복을 찾지 못했다. 몸에 밀착되면서도 핏이 안정된 그런 옷.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디자이너 수영복 브랜드인 '데이즈데이즈'를 선보였다.

체형별 다른 패턴을 물론, 55,66,77까지 사이즈 제품을 선보이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수영복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기존에 수영복이 단순히 물놀이할 때만 입는 옷이었다면, 데이즈데이즈 제품들은 수영복을 하나의 '패션'처럼 인식하게 만들었다.

Instagram 'daze_dayz'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데이즈데이즈 유혜영 대표는 제품을 디자인할 때 '본연의 기능'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물속에서 입었을 때 편안할지, 맨살에 닿았을 때 불편함이 없을지 등을 고려한 후 디자인과 컬러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데이즈데이즈의 제품들은 패션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셀럽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Instagram 'daze_da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