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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양반이 즐겨 마시던 '쌍화탕'이 '광동쌍화탕'으로 대중화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거기 누구 없느냐~ 피곤하구나 쌍화탕 한 사발 내오거라"

쌍화탕은 동의보감에 있는 치료법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은 피로회복을 위해 쌍화탕을 아침저녁으

로 즐겨 마셨다.

작약·황기·숙지황·천궁·계피·감초 등의 약재를 주재료 쌍화탕을 만드는 것이 허준의 비법이다. 이 약재는 우리 몸의 기와 혈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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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을 마시면 "기운이 쇠진하고 몸이 허해 저절로 땀이 흐르는 것을 치료하는데 이롭다"고 동

의보감에 기술돼 있다.

조선시대 양반이나 즐기던 쌍화탕이 드링크제 형태로 대중화될 수 있었던 데는 광동제약의 힘이 컸다. 

광동제약은 지난 1975년 명의로 불리는 허준의 비법을 담은 '광동쌍화탕'을 출시했다. 

명의의 비법이 들어있기 때문일까. 광동쌍화탕은 감기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현재까지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광동제약

'광동쌍화탕'의 놀라운 기록

광동쌍화탕의 겨울철 매출은 다른 계절에 비해 3배가량 높다. 

겨울철에 감기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한방 생약 성분이 들어가 있는 광동쌍화탕은 감기 치료에 효과가 좋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전반적인 매출도 높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광동쌍화탕의 연매출은 지난 2016년 139억 9,800만원, 2017년 140억 8,900만원을 기록했다. 

매해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내는 든든한 '효자 상품'인 셈이다.  

사진 = 인사이트

약국에서 파는 '광동쌍화탕'과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광동쌍화골드'의 차이

제품군도 다양하다. 광동제약에서 출시한 쌍화제품에는 일반의약품, 약국용 드링크, 일반유통음료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광동 생강쌍화', '광동 참쌍화골드', '광동쌍화' 총 3가지다. 

'광동 대추쌍화', '광동 쌍화골드', '광동 眞쌍화' 등은 일반유통음료로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쌍화 뒤에 '탕'이 붙는 '광동쌍화탕'은 일반의약품으로 오직 약국에서만 판매된다. 

사진 = 인사이트

약국에서 판매하는 '광동쌍화탕' 뒷면에는 "고혈압, 심장장애, 신장장애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한약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또한 피부 발진, 식욕부진 등 발생할 수 있는 몇가지 부작용도 서술돼 있다.

일반의약품인 '광동쌍화탕'을 전문가와 상의 없이 무작정 먹었다간 사람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광동 쌍화골드' 등 일반유통음료는 말 그대로 음료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 없이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심각한 증상이 아니라면 일반음료 형태의 쌍화음료를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광동쌍화탕'을 요리에 넣으면 '한방 요리' 완성

한방 재료를 이용한 건강 드링크제 쌍화탕은 음식의 맛을 돋궈주는 재료로도 종종 쓰이고 있다.

유명 세프 오세득씨는 한 방송에서 "쌍화탕 한병과 반병 정도의 간장, 맛술을 넣어 소스를 만들고

양파, 대파, 삼겹살을 넣고 은은하게 삶으면 한방 수육이 된다"며 비밀 레피시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미운 우리 새끼에서 요리사를 맡고 있는 이상민은 "갈비찜 소스에 쌍화탕을 넣으면 한방 갈

비찜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광동쌍화탕'은 찜닭, 사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돼 건강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한방

요리의 맛을 내고 싶다면 쌍화탕을 사용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