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가족들과 따뜻한 방 안에서 영화 한 편 즐기고 싶다면 아래 목록을 주목하자.
5일이라는 긴 설 연휴 동안 안방극장에서는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인기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매번 똑같았던 명절 단골 영화가 아니다. 이 중에는 최근 몇 년 사이 극장에서 아쉽게 놓쳤을만한 영화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당신의 연휴를 풍성하게 채워줄 '2019 설 특선영화' 11편을 소개한다.
1.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KBS2, 1일 오후 11시 15분)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정치, 언론, 검찰계에 속한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 영화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연기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명배우들이 모두 출연했다. 이들의 명품 연기는 영화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려준다.
2. 보안관 (SBS, 1일 오후 11시 20분)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범죄 드라마다.
'불굴의 오지라퍼' 이성민, '굴러온 돌' 조진웅, '보안관 처남' 김성균 등 세 사람의 개성 돋보이는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3. 궁합 (SBS, 2일 오후 11시 5분)
영화 '궁합'은 가수 이승기가 군 입대 전 촬영한 영화로, 조선 최고의 역술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 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4. 청년경찰 (SBS, 3일 오후 11시 5분)
영화 '청년경찰'은 믿는 것이라고는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명의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서준과 강하늘의 훈훈한 '케미'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혈기왕성한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는 패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5. 군함도 (MBC, 3일 오후 11시 20분)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역사적 배경에 류승완 감독의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인 군함도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6. 오빠생각 (KBS1, 4일 오후 3시 20분)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전쟁으로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모두 잃은 군인 한상렬(임시완 분)은 우연히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변화를 느낀다.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아이들의 순수함은 설 명절 가족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7. 아이 캔 스피크 (SBS, 4일 오후 5시 50분)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해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민원 왕' 도깨비 할머니와 원칙주의 9급 공무원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나문희, 이제훈의 색다른 '케미'를 엿볼 수 있다.
8. 인천상륙작전 (KBS2, 4일 오후 8시 55분)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한국전쟁에서 오직 하루만 가능했던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숨겨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특히 배우 이정재와 이범수 그리고 리암 니슨의 만남으로 캐스팅이 결정됐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인천상륙작전'을 아직 보지 못한 이들은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9. 신과 함께1: 죄와 벌 (SBS, 5일 오후 8시 45분)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지난 2017년 겨울 국내 극장가를 강타한 작품으로, 후속작인 2편까지 흥행몰이를 이어가 화제가 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소방관인 자홍이 고층 빌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려 뛰어내리다 사망하고 저승에서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의 완벽한 연기합으로 흡인력을 높인 '신과 함께-죄와 벌'을 볼 때 눈물을 훔칠 휴지는 필수다.
10. 1987 (JTBC, 5일 오후 9시 30분)
영화 '1987'은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의 대학생 박종철의 사망 사건을 다루고 있다.
박종철이 죽자 공수사처 박 처장(김윤석 분)의 주도로 경찰은 증거를 인멸하려 하고, 최 검사(하정우 분)는 이런 경찰 공안의 요구를 거부하며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둘의 싸움 사이에는 "세상은 바뀌지 않을 거다"라고 말하는 수많은 방관자들이 있다.
영화는 한 청년의 죽음을 빌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변화를 위해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전한다.
11. 너의 결혼식 (SBS, 6일 오후 8시 45분)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환승희(박보영 분)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뒤 졸졸 따라다니는 황우연(김영광 분)의 다사다난한 연애 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영화에서는 박보영과 김영광이 교복을 입는 고등학생 역부터 대학생,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까지 다양하게 소화해 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