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다르다", "상대방과 오해가 있었던 것"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S-OIL)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알 감디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알 감디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다른 여자 손님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검찰 조사받을 예정
피해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고 경찰은 알 감디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알 감디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아는 사람인 줄 착각해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방송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상대방과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있는 사실대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와 알 감디 대표가 원래 알고 있던 사이인지, 오해할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알 감디 대표는 피해 여성과 합의했지만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가 폐지되면서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조만간 알 감디 대표를 소환해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알 감디 대표는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회사 '아람코'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에쓰오일 대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