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KBS2 '추노', (우) SBS '별에서 온 그대'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영원할 것만 같던 연애가 끝났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에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는 이들이 많다.

그것부터 시작된다. 미래에 밀려올 수치감 말이다.

연인과 헤어진 뒤 자칫하면 '이불킥' 할 수도 있는 '흑역사'를 남기지 않기 위해 당신이 꼭 지켜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1. SNS 염탐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염탐하는 자는 실수를 하게 될지어다. 왜 하필 이름도 '좋아요'일까. 그 버튼은 좀 더 작을 순 없을까. 

자칫 손가락이 잘못 나가 터치라도 하는 경우 '좋아요'하게 된다. 그 알람은 곧바로 상대에게 갈 것이다.

2. 프로필 사진 업데이트하고 의미심장한 문구 해 놓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그가 봐 줬으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당신이 힘들다는 걸 알리고, 그걸 알고 난 뒤 상대의 마음 또한 흔들리지 않을까 기대할 테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가 아닌 다른 친구들의 "무슨 일 있어?" 뿐일 것이다.

3. 술 취한 채 연락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옥탑방 왕세자'

아무리 취해도 전화나 문자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만, 술을 먹자.

술 취해 보내는 "자니?"는 세상에서 제일 최악인 안부 인사다.

4. 싫다는 상대 붙잡고 대화 시도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every1 '단짠 오피스'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이미 마음이 떠났는데 그 상대에게서 계속 연락이 온다면? 얼마나 구질구질해 보이겠느냔 말이다.

더 이상 붙잡지 말자. 끝을 더럽히지 말고, 아름다웠던 기억으로만 묻어두고 깔끔하게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