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연구에 따르면, 20대의 60% 이상은 헤어진 다음 다시 사귄 경험이 한 번 이상씩은 있다고 한다.
그토록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회 커플'이 관계 재형성에 있어 많이들 하는 실수가 하나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회 후 남자친구의 휴대폰에 온 문자를 확인했다가 상심에 빠졌다는 어느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누리꾼 A씨는 한 번 헤어짐을 겪었다가 재회한 지 2주가량 된 커플이라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뭔가 느낌이 쎄해서 남자친구가 잘 때 휴대폰을 봤다"며 "예전에는 본 적 없었던 여자 이름으로 남자친구에게 메시지가 와 있더라"고 했다.
낯선 여성의 이름으로 온 메시지 내용은 이러했다. "어제 집에 늦게 들어갔구나"
느낌이 이상했다고 A씨는 말했다. 온 문자 내용으로 미뤄보아 이전에도 남자친구와 상대 여성이 대화를 했다는 것인데, 이전 대화 내용은 지워져 있었다.
A씨는 "재회한 후에 제 소중함을 엄청 느낀 것처럼 말하더니, 이성 문제를 일으킬 것만 같은 촉이 온다"며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
이들의 의견에 따르면, 재회하는 연인은 이같은 상황을 미리 각오하고 시작해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두 사람이 헤어졌던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짚어봐야 한다는 뜻이다.
애초에 서로 헤어질 만큼 마음이 식은 상태였기에 또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헤어졌을 것이다. 다시 말해 헤어지면서 다른 이성을 만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연 것이다.
이같은 마음이 재회한다고 해서 한 번에 사그라들 수 있을까.
두 사람이 헤어져 있던 그동안 각자가 어떤 다른 이성과 시간을 보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재회한 커플이 관계에 대해 다소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도 그 때문이 크다.
따라서 진정한 재회를 위해서는 헤어져 있던 기간 연락하거나 만나던 다른 이성과의 관계를 완벽히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A씨의 남자친구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누리꾼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