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D-Day가 하루 앞당겨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마블이 오는 4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영국에서 하루 앞선 4월 25일에 개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북미와 국내를 포함 기타 국가에서 개봉일이 4월 26일로 잡혀 있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이보다 하루 빠른 4월 25일 어벤져스 후속작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블에서 직접 내놓은 공식 입장으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하루 빨리 개봉될 예정이다.
앞서 이미 마블은 영화 '앤드맨과 와스프' 등 일부 마블 영화를 북미보다 하루 빨리 영국에서 개봉한 전적이 있다.
개봉 D-100을 카운트하며 '어벤져스4를 기다리고 있던 마블 팬들은 하루 빨라진 개봉일에 반색을 표했다.
그러나 이는 영국내 거주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타 국가 팬들은 다음날 개봉할 때까지 인터넷상을 떠돌 수많은 스포일러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
이에 매체는 "불행하게도 미국 관객들은 (영국 개봉 후) 주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북미 개봉 전 몇 시간 동안 피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얄밉게 말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영국과 한국의 시차는 9시간으로, 북미와 동일하게 4월 26일 개봉한다면 한국 관객들 역시 영국 개봉 이후 몇 시간 동안 스포일러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 손에 지구 생명체의 반이 사라진 이후 내용을 다룬다.
어벤져스가 과연 지구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는 "우리는 친구도 잃고, 가족도 잃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