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영원할 것만 같던, 아니 최소한 몇 년은 더 오래 지속될 것 같던 그와의 관계가 끝난 당신.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고 그저 우주의 티끌만 한 먼지가 되고 싶은 그 기분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당신 자신을 위해, 이별은 최대한 빨리 극복할수록 좋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진리이지만, 마냥 시간만을 기다리기엔 너무 고되기도 하다.
오늘은 이별 극복에 꼭 필요한 행동 요령 일곱 가지를 정리해봤다.
1. 기대 접기
"다시 연락해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아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 사람에게 후폭풍이 곧 오지 않을까?"
괜한 기대는 접어두라. 당신만 힘들어진다.
2. 자책하지 말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나는 법이다. 누구 한 명이 배신했다든가, 하는 게 아닌 이상 이별의 책임은 어느 한쪽에만 있는 게 아니다.
두 사람은 안 맞았고, 그래서 헤어진 것이다.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며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자. 그래봤자 아무것도 달라질 건 없다. 이미 상처받은 나를 용서하고 보듬고 달래주자.
자책하거나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보다는, 그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게도 우리는 여기까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이별을 가장 빨리 극복할 방법이다.
3. 흔적 곧바로 지우기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가장 빠른 이별 극복법은 연인의 흔적 지우기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옛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망설이며 앨범 삭제를 미룬다든지 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4. 일기 쓰기
일기를 쓰다 보면 자신의 슬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죽을 만큼 아파도 종이에는 그저 "힘들다"라고 적힐 뿐이다.
일기를 쓰면서 자기 자신에게서 한 발짝 떨어져 거리를 둘 수도 있고, 소설을 읽듯 자신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더 쉬워진다.
5. 영화 보거나 소설 읽기
이별이라는 건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겪을 때만큼은 이 세상에서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드는 일이다.
이럴 때는 남들은 어떻게 감정의 진폭을 이겨내는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읽자.
당신만 특별히 더 아픈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또 스토리에 몰입하다 보면 잠시나마 아픔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6. 하고 싶었는데 연인 때문에 못 했던 일 하기
여행을 떠난다거나, 클럽에 놀러 간다든가... 그동안 연애하느라 못 했던 일들을 해 보자.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둘씩 시도하며 상대 때문에 변해갔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자.
7. SNS '추노'하지 말기
연구에 따르면 전 애인의 SNS를 자주 들락거릴수록 이별 후유증이 오래 지속됐다.
이별 후에는 확실한 거리 두기가 필수다. 두 사람은 끝났다. 억지로라도 끊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