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연인 간 스킨십은 두 사람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런 만큼 둘 다 동의했다는 전제하에 스킨십을 나누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한 쪽이 일방적으로 거부하기만 한다면 상대방의 서운함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이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최근 들어 잠자리를 거부하는 남자 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25살 여성은 네 살 연상인 남자친구와 스킨십 문제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자신이 원하면 하는 수 없이 시큰둥하게 관계에 응하거나 가끔은 거절하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못내 서운했기 때문.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고, 혹시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남자친구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우선 남자친구는 "아직 너를 사랑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 6년 간 연인이 없었고, 그간 성인물을 보며 홀로 외로움을 달랬다고 고백했다.
여자친구와 만나고 나서 성인물을 멀리하다가 최근 다시 보기 시작했으며, 이후 실제 성관계에서의 만족도가 떨어졌다고도 조심스레 덧붙였다.
여자친구는 비참함과 불쾌함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올리며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여자친구 소중한 줄 모른다", "판타지에 빠져 사는 것 같다"고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무작정 이별을 생각하기보다는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 등 성급한 결정은 후회를 부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