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처음 문 연 파리바게뜨 광화문점 간판 화제프랑스 정통 빵과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로 재조명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파리바게뜨 1호 광화문점 간판이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31년 전인 지난 1988년 당시 광화문 한복판에 처음 문을 연 파리바게뜨 1호 광화문점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프랑스 정통 빵과 고급스러우면서도 앤티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과거 파리바게뜨 매장 모습이 담겨 있다.
파리바게뜨 1호 광화문점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예쁘다", "진짜 파리 느낌나네", "조명이나 소품들이 파리 느낌난다", "오 진짜 신기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 창립 33주년 맞이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베이커리 대중화 위해 허영인 SPC 회장이 만든 브랜드
국내에서 베이커리 문화를 대중화시키고 한 발 나아가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이한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986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제빵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오픈한 유럽풍 고급 베이커리 매장 파리크라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파리크라상은 생소하기만 했던 프랑스 정통 빵과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허영인 회장은 베이커리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고민하던 끝에 1988년 '세계 최고의 프랑스식 베이커리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은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론칭하게 된다.
베이커리 업계 1위…빵을 주식으로 탈바꿈 시킨 허영인빵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파리바게뜨 단숨에 성장시켜
1988년 6월 서울 광화문에 첫 1호점 매장을 연 파리바게뜨는 그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1997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동안 간식으로만 여겨졌던 빵을 '주식(主食)'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여기에는 허영인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허영인 회장은 업계 최초로 매장에서 빵을 직접 구워내 판매하는 '베이크 오프(Bake-off)' 시스템을 도입해 빵의 신선도를 한층 높였다.
또 2006년 말 베이커리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트랜스지방 함량 제로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빵에 대한 허영인 회장의 남다른 열정이 일군 성과였다.
국내 넘어 해외에서 '한국빵' 알리고 있는 파리바게뜨2020년 60개국 진출…'세계 1위' 제과제빵 기업이 목표
파리바게뜨는 국내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빵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한국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국내 매장수는 3400여개에 달하며 하루에 빵만 400만개 생산하는 등 오늘날 '국민 빵집'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내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한국빵'을 알리고 있는 허영인 회장. 그는 2020년까지 전 세계 60개국에 300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세계 1위' 제과제빵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