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세계 1위' 조선 3사, 밀려드는 선박 주문에 '부활 신호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중국에 밀려 몇 년간 '보릿고개'에 허덕이던 우리 조선업계가 밀려드는 주문에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초부터 글로벌 수주건을 따낸데 이어 크고 작은 계약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년 만에 수주 실적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국내 조선사들의 부활의 신호탄을 올리고 있다.


인사이트현대중공업 공식 홈페이지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전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이달 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1400t급 잠수함 3척 건조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현재 기술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여서 수주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했으며, 18일에는 오만 국영해운회사인 OSC로부터 VLCC 2척을 추가로 따냈다.


계약규모는 약 5억5000달러로, VLCC 물량으로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16척의 4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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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공사비는 1550억원 규모다.


삼성중공업도 VLCC,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대형 선박을 중심으로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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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크고 작은 거래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 시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여 잡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액을 178억달러로 세우며 수주 회복세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매출과 수주목표를 각각 7조1000억원, 78억달러로 잡으며 등 20% 이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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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80억달러 수준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수주 목표인 73억달러보다 약 10% 높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선박은 건조까지 1년 이상 걸린다. 실질적인 개선을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