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휘발유 값'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락폭 급감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국내 '기름값'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내림폭이 급감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국내 기름값의 하락세도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름값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2.5원 내린 1,345.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이후 34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지만, 주간 하락폭은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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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이달만해도 첫째주 22.2원, 둘째주 20.1원, 셋째주 7.0원, 넷째주 2.5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이번주 1,243.92원으로 한주간 2.3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실내용 경유는 2.2원 하락한 938.9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로 상승했으나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됐다"면서 국내 유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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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서울 1,459.7원...한주간 5.6원 하락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평균 1,459.7원으로 전주보다 5.6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보다는 114.13원 높았으나 하락폭은 비교적 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302.4원을 기록했으나 지난주보다는 0.4원 내린데 그쳤다.


상표별로 가장 비싼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1,363.6원으로 한주간 리터(ℓ)당 평균 2.5원 하락했고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3.1원 하락하며 1,314.9원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