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황제 다이어트는 건강은 물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한 대학 연구팀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은 유럽 남녀를 5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그들이 단백질 등 각각 영양소를 얼마나 섭취하는지에 대해 특별히 주목했다.
그 결과 황제 다이어트처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적게 먹는 이들은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체중 증가율이 두 배나 높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실험 기간 중 사망할 가능성은 59%였으며, 지방 섭취까지 줄인 이들의 조기 사망 가능성은 66%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미 여러 건의 임상 시험으로 고단백식이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고단백식은 심혈관 질환 등을 초래해 전체적인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및 뉴멕시코대학 합동 연구진은 "하루에 여섯 끼를 소식하는 것이 몸무게를 감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2주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하루 식사를 6끼로 나누어 먹은 실험 참가자들이 하루 두 끼를 거하게 먹은 이들보다 지방은 더 많이 빠지고, 근육량은 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