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황제 다이어트, 오히려 살찌고 조기 사망 위험 높여”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법인 '황제 다이어트(Atkins Diet)'가 조기 사망 위험과 체중 증가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황제 다이어트는 건강은 물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한 대학 연구팀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은 유럽 남녀를 5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그들이 단백질 등 각각 영양소를 얼마나 섭취하는지에 대해 특별히 주목했다.

그 결과 황제 다이어트처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적게 먹는 이들은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체중 증가율이 두 배나 높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실험 기간 중 사망할 가능성은 59%였으며, 지방 섭취까지 줄인 이들의 조기 사망 가능성은 66%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미 여러 건의 임상 시험으로 고단백식이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고단백식은 심혈관 질환 등을 초래해 전체적인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및 뉴멕시코대학 합동 연구진은 "하루에 여섯 끼를 소식하는 것이 몸무게를 감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2주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하루 식사를 6끼로 나누어 먹은 실험 참가자들이 하루 두 끼를 거하게 먹은 이들보다 지방은 더 많이 빠지고, 근육량은 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