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여자친구가 애정표현이 확 줄어들었어요"
최근 B(26) 씨는 스킨십을 거부하기 시작한 여자친구가 큰 고민이라고 한다.
연애 초반에는 먼저 뽀뽀도 잘해주고 애교가 많았던 그녀가 최근 들어 잠자리는 물론 가벼운 스킨십까지 피하려 한다는 것.
답답한 마음에 B 씨는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변했느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한다.
혹 B 씨와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남성이라면 주목하길 바란다. 갑자기 스킨십을 거부하는 여자친구에게도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여성의 성욕을 떨어뜨리고 예민하게 만드는 흔한 원인 4가지를 소개할 테니 아래 목록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1. "현재 여자친구가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라"
여자친구가 호르몬 조절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테스토스테론이라 불리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일시적인 성욕 감퇴, 감정 변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성심리학자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수치 변화 또는 피임에 따른 혈류 장애가 생기면 여성의 성욕을 대폭 감퇴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2. "여자친구가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자신의 몸이 뚱뚱하거나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성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로렌 슈트라이허 박사는 "대부분 여성은 자신이 섹시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옷을 벗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자친구가 혹 신체에 콤플렉스가 있다면 조심스럽게 몸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면 좋다.
3. "여자친구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 지 확인해보자"
최근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를 호소한 적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자.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 원인도 성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로렌 슈트라이허 박사는 "남성의 경우 성적인 활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혹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녀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려 계획해보자.
4. "여자친구가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을 잘 지키고 있는지 물어보자"
인간의 3대 욕구에는 식욕과 성욕 그리고 수면욕이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피로에 쉽게 시달리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성욕 감퇴, 불면증, 우울감, 무기력 등 만성 피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들어 여자친구가 하루 7~8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 불면증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