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신체를 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정답은 물이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할 만큼 생명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 때문에 수분을 채워주는 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하루에 맹물을 2리터씩이나 섭취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다양한 '차'를 혼용해 물 대용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차가 물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각자 재료에 따른 효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물 대신 마시기 좋은 '차'와 물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차'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좋은 차 - 보리차
곡류로 만든 '곡물차'는 주식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물 대용으로 먹어도 좋다.
특히 보리차는 물속에 남아있는 중금속 환경호르몬을 흡착해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곡물이다 보니 무기질이 포함돼있어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에도 도움을 준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보리차는 세균이 곡물의 당을 먹고 남은 찌꺼기 냄새로 변하며 '쉰내'를 유발하기 때문에 끓인 보리차는 냉장고에 보관 시 2~5일 이내에 모두 마시는 게 좋다.
좋은 차 - 현미차
현미차 역시 '곡물차'다. 항암 물질을 가진 현미는 비타민A, C, E가 또한 카로틴이 풍부해서 암 예방에 좋다.
또한 현미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혈관의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다.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줘 면역적 증진에도 좋은 만능 곡물이다.
현미차는 현미를 볶아 채어 걸러 만드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지만, 요즘엔 시중에 티백으로도 많이 판매되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안 좋은 차 - 둥글레차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둥글레차다.
일반적으로 둥글레차는 피로회복에 좋아 혈색이 좋아지고 노화를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당뇨 환자의 '혈당'을 줄여주는 효능도 있을 만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차다.
하지만 둥굴레차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 때문에 물 대용으로 2리터씩 마시는 건 좋지 않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안 좋은 차 - 녹차
쌉싸름하고 깔끔한 향이 일품인 녹차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식품으로 통한다.
그중에서도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물질인 EGCG를 포함해 지방 연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불리며 다이어터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음용물'로 통한다.
하지만 녹차 1잔에는 카페인 24~40mg가량이 포함돼 있어 과한 섭취는 지양해야 한다.
안 좋은 차 - 헛개나무차
숙취에 최고라고 입소문 난 헛개나무차.
이는 각종 편의점과 할인마트에서 물만큼이나 많이 팔리지만, 해당 제품을 물 대신 음용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약효가 있는 약재이기 때문이다.
'헛개나무'는 이뇨작용을 통해 몸 안의 알코올 성분을 풀어주는데, 이같이 효능이 강한 약재는 물대용으로 마시기엔 부적합하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