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초코에몽'이 세운 진한 기록누적 매출 4천억원…3억 개 이상 팔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극히 드문 마성의 음료가 있다.
바로 초콜릿의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남양유업의 '초코에몽'이다.
지난 2011년에 탄생한 남양유업 초코에몽은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으로 숱한 '초코덕후'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초코에몽은 올해로 9살이 됐다. 초코에몽의 나이는 초등학교 2학년 정도로 다소 귀여운 편에 속하지만, 초코에몽이 세운 기록만큼은 동네 꼬마 수준이 아니다. 실로 어마어마하다.
초코에몽 연매출 500억원…웬만한 중소기업 연매출 넘어
2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 출시된 초코에몽은 올해 1월 기준으로 4천억원이 넘는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판매 개수로 환산하면 3억개에 해당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5천만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1인 당 6개를 마신 꼴이다.
연간 판매량도 높다. 최근 연평균 매출은 500억원에 달한다는 게 남양유업 측 설명이다.
초코에몽이 웬만한 중소기업 연매출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셈이다. 남양유업의 든든한 '효자 상품'이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초코에몽
남양유업 초코에몽이 짧다면 짧은 기간 내 성공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맛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제품 포장에 '완전 반해버린 맛!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드링크'라고 적혀 있는 것처럼 초코에몽은 진한 코코아의 부드러움이 끝까지 가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1등급 원유만을 담아 신선하며, 11가지 비타민에 칼슘과 엽산까지 들어있어 영양까지 생각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적지 않은 초코 덕후는 시판되는 초콜릿 우유 중 가장 진한 초콜릿 맛이 나는 음료가 초코에몽이라고 입을 모은다.
별다른 광고 없이도 잘 나가는 초코에몽
탄탄한 제품력을 갖춘 덕분인지 초코에몽은 특별한 홍보나 TV 광고를 진행하지 않고서도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
편의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곳에서 초코에몽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을 한 것이니 말이다.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으로 초코 덕후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을 받는 남양유업의 초코에몽.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초코 덕후의 초코에몽 사랑은 계속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