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남녀가 이성으로 만날 때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시그널인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를 두고 골머리 쌓는 이들이 많다.
나를 좋아하는 건가, 나에게 관심은 있는 걸까 더는 고민하지 말자.
지금부터 상대방이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다소 가슴 아픈 신호를 소개할 테니 해당 신호가 보인다면 적어도 헛발질은 피해 보자.
내숭이 전혀 없다
차가운 외모와는 다르게 있는 그대로의 털털한 모습을 보이는 여성에게 '반전매력'을 느낀다는 남성들이 많다. 다가가기 편하고 친근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상대방이 입을 벌리고 하품을 쩍쩍하는 등 지나칠 만큼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서일 확률이 높다.
호감 가는 사람 앞에서는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다.
공통분모를 만들지 않는다
호감을 느낄 때 가장 흔하게 하는 행동은 공통점을 만드는 것이다.
서로 통하는 점이 많고 공유하는 관심사가 비슷하면 대화가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화를 나눌 때 당신과 공통점을 만들지 않으려 한다면 그가 당신에게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냉소적인 태도
차가운 도시 남자, 차가운 도시 여자. 이들은 세련미를 갖춘 표정으로 도도함을 물씬 풍기며 마성의 매력을 뽐낸다.
그러나 상대방의 관심 없는 듯한 말투와 표정을 '시크함'이라는 성격으로 오해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특히 모태솔로들이 유난히 오해가 심하다.
소개팅이나 맞선에서 상대방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면 "도도한 여성"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행복회로를 돌리곤 한다. 시크한 게 아니라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다.
오랜 침묵
상대방이 궁금해지는 현상. 호감으로 인해 생겨나는 당연한 감정이다.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다면 질문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첫 만남이 어색해서라는 간단한 이유도 있지만, 계속해서 대화가 끊기고 침묵이 지속된다는 건 당신과 대화를 이어나갈 필요를 못 느껴서 일수도 있다.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서 정서적 유대감이 만들어질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바로 시각기관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캘러먼과 루이스 박사가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생면부지의 남녀 48명이 2분간 낯선 상대를 쳐다본 뒤 '서로에게 호감이 늘었다'고 대답한 바 있다.
물론 서로 처음 만나는 자리다 보니 얼굴을 쳐다보는 게 쑥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마음에 들었다면 무언의 신호를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신호조차 없었다면 안타깝지만 당신에게 호감이 없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