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지난해 현대차 416대 팔아 '수억대' 연봉 받은 '판매왕'의 정체

인사이트(좌) 사진 = 박찬하 기자 chanha@ / (우) 2018년 현대자동차 최다 판매 직원 임희성 공주지점 영업부장,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제주도까지 직접 가는 정성…혼자서 5,500대 넘게 팔아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하루에 1대 꼴로 차를 팔아 자동차 세일즈 업계의 '신화'가 된 인물이 공개됐다.


2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충청남도 공주지점 임희성 부장이 지난해 416대의 자동차를 팔아 '2018년 판매왕'으로 선정됐다.


게다가 10년 연속 최다 판매 직원으로 뽑혀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올해로 45세가 된 임 부장은 지난 2001년 8월 현대자동차 입사 이래 18년간 5,508대를 판매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그의 실적은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인사이트(좌) 2018년 현대자동차 최다 판매 직원 임희성 공주지점 영업부장,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 (우) 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임 부장은 한 달에 1만~2만부 정도 전단지를 돌리는 등 직접 발로 뛰었다. 


광고물을 너무 열심히 돌린 나머지 아파트 단지에서 민원이 들어오거나 도둑으로 오인한 주민으로부터 신고를 당한 적도 있었다.


특히 차를 2대째 구매하는 제주도 고객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직접 이동해 차량을 인도하는 정성을 보였다.


귀국 일정에 맞춰 차량이 필요했던 해외 체류 고객을 위해 직접 차량을 준비하고 인천공항에 갔던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임희성 영업부장은 "열심히 달려온 성과가 쌓여 10년째 판매 1위를 수상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며 "이를 가능하게 도와준 동료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되새길 수 있는 경험이었다. 올해도 고객과 회사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카마스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임 부장이 적어도 '수억대' 연봉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자동차 딜러들은 차량 한 대를 팔 때마다 판매 가격의 1~2%를 인센티브로 받는데, 많이 팔수록 인센티브 비율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416대를 팔았으므로 최소 1억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노력으로 이룬 결과이기 때문에 많은 딜러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임희성 부장을 포함해 혜화지점 최진성 부장(347대), 대전지점 김기양 부장(340대), 당진지점 장석길 부장(321대), 성동지점 이정호 부장(302대), 수원지점 권길주 부장(299대), 수원서부지점 곽경록 부장(289대), 발안지점 남상현 부장(267대), 안중지점 이양균 이사대우(256대), 세종청사지점 신동식 부장(255대)을 '판매 톱 10'으로 선정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판매 우수자들은 한결같이 고객 취향 파악과 존중, 우수한 상품성 등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