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지난해 일본 매출 약 320억원

[인사이트] 오시영 기자 = '쁘띠첼 미초'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지난해 일본에서 약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70% 성장한 수치로, 지난 2015년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매출이 확대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 

일본 희석식 음용 식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9% 성장률을 보이는데, '쁘띠첼 미초'의 매출을 제외하면 시장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쁘띠첼 미초로 칵테일을 만드는 모습 / YouTube 'CJ제일제당 (CJ Cheiljedang)'

20·30세대가 찾는 '쁘띠첼 미초'

기존 일본의 선두업체들은 식초를 물에 타 먹는 일본의 식문화인 '와리 문화'와 흑초를 접목해 주로 '건강함'을 강조해 중, 장년층이 주로 흑초를 소비했다.

CJ제일제당은 과일을 발효시킨 '쁘띠첼 미초'가 '맛있고 미용에 좋은 K-Beauty(미용 제품의 한류) 음료'임을 강조해 젊은 층의 호응을 받았다.

주로 물에 타 먹는 흑초와 달리 '쁘띠첼 미초'는 물과 우유, 탄산수 등에 섞어 미초에이드, 미초구르트, 미초칵테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인기 유튜버를 활용한 레시피 소개 동영상도 게재하는 등 20·30세대가 주로 찾는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CJ제일제당의 다양한 노력으로 '쁘띠첼 미초'를 구매하는 소비자 중 20·30세대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를 K-Beauty 음료의 선두주자로 키울 것"

유통채널 다변화도 매출 성장에 한몫했다. 주요 경쟁사들이 전통 유통 채널에 집중한 반면 CJ제일제당은 성장 유통 경로인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로드쇼를 진행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특히 제품의 주 고객인 20·30세대 여성이 주로 찾는 드러그스토어와 편의점, 카페 등으로도 판매 경로를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쁘띠첼 미초'가 K-Beauty 음료의 대표 제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일본 음용 식초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펼친 전략들이 인지도 확대, 매출 성장,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쁘띠첼 미초'를 K-Beauty 음료의 선두주자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Tube 'CJ제일제당 (CJ Cheiljed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