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감기로 고생하는 서민 위해 탄생한 동화약품 '판콜'의 재밌는 팩트 5

인사이트YouTube '동화약품(DongWha Pharm)'


반백살 넘은 동화약품의 '판콜'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동장군의 강한 위력에 속절없이 당해 콧물을 질질 흘리는 모습을 본 할머니는 조용히 서랍장에서 '이 약'을 꺼내 주시곤 하셨다.


바로 쉽게 마실 수 있도록 액상 형태로 된 국민 감기약 '판콜'이다.


1968년에 출시된 동화약품의 판콜은 빠른 효과 덕분에 한 가정에 한 개씩은 비상약으로 구비해둘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 감기약'인 셈이다.


'판콜'은 출시 첫해에만 34만병이 판매됐고, 1970년대 서수남과 하청일, 설운도, 임하룡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TV 광고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넓히며 급성장했다.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복용하는 '판콜'. 반백살이 훌쩍 넘어버린 판콜의 재밌는 사실을 모아봤다. 


1. 입 '떡' 벌어지는 '판콜'의 매출


인사이트YouTube '동화약품(DongWha Pharm)'


한국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콜'은 지난 2016년 감기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억이 가진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초기 감기엔 콜~판콜'이라는 문구로 유명한 액상 감기약 '판콜'은 알약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판콜은 감기의 주된 증상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의 11가지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다양한 증상에서 효능을 내기 때문일까. 판콜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2013년 147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 2017년 231억원으로 57% 증가했다. 


2. "'판콜'하고 '판피린'이 뭐가 달라?"


인사이트Instagram 'dongwha_pharm'


사실 감기약 하면 생각나는 약이 또 있다. "감기 조심하세요~" 광고 문구로 유명한 동아제약의 '판피린'이다.


이름도 비슷하고 제형 또한 액상 감기약으로 동일해 혼동하는 소비자가 더러 있다.


두 약을 비교했을 때 성분과 함량이 비슷비슷해 약의 효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판피린'에는 기침가래약인 '구연산티페피딘'이 들어있고 '판콜'에는 가래약인 '구아이페네신'이 판피린보다 2배가량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쉽게 말해 기침가래를 치료하는 주된 성분이 다른 셈이다.


3. '판콜'은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


인사이트동화약품 홈페이지


동화약품은 '판콜에스'와 '판콜에이' 두 가지 종류로 판매한다.


이 둘의 차이는 판매처가 다르다는 점이다. '판콜에스'는 약국에서, '판콜에이'는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판콜에이'는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환자 스스로 판단해 구매할 수 있는 약품이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오남용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성분이 모두 제거된 것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동화약품(DongWha Pharm)'


따라서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기관지를 확장해 심한 기침을 줄여주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은 '판콜에이'에는 없고 '판콜에스'에만 함유돼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판콜에스'가 많은 매출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판콜에이'도 전년대비 매출이 16% 성장하며 동화약품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편의점에서 팔리는 13종 상비약 가운데 '판콜에이'가 23.8%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4. 어린이 감기약 '판콜아이' 2종 출시


인사이트Instagram 'dongwha_pharm'


동화약품은 1969년 '판콜시럽'과 '판콜정', 1972년 '판콜에이 내복액', 1995년 '판콜에스 캡슐'에 이어 현재 '판콜에스 내복액'에 이르기까지 현대인 체질에 맞게 상품을 진화시켰다.


지난해 12월 '판콜아이' 2종을 출시하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복용할 수 있는 '판콜'을 만들었다.


이번 '판콜' 시리즈는 어린이 해열제 '판콜아이 시럽'과 어린이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2종이다.


'판콜아이 시럽'은 해열에 효과적인 성분이 함유됐고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부터 복용할 수 있다.


'판콜아이콜드 시럽'은 어린이 종합감기약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감기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킨다.


인사이트Instagram 'dongwha_pharm'


두 제품 모두 1회용 스틱 파우치로 구성돼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동화약품 공식 캐릭터 '동희'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아이 시럽'은 기존에 병포장으로만 되어있던 성분을 복용이 간편한 1회용 스틱 파우치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콜아이콜드 시럽'은 아이들의 초기 감기 증상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며 알약을 못 먹는 아이를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다"고 전했다.


5. 올해 동화약품 '판콜' 새 TV 캠페인 공개


인사이트YouTube '동화약품(DongWha Pharm)'


동화약품은 추운 겨울을 맞아 지난 14일 '판콜'의 신규 TV광고 캠페인을 공개해 감기약 홍보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감기 시작했다 판콜 마셨다'는 메시지를 통해 '마시니까 효과 빠른 감기약'이라는 액상감기약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목감기, 코감기, 몸살감기 등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초기 감기 증상에서 '판콜'을 바로 떠올릴 수 있게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인사이트YouTube '동화약품(DongWha Pharm)'


동화약품 관계자는 "2030 젊은 세대에게 재미난 반응을 얻고 있는 패키지 캐릭터와 '판콜에스'의 빨강, '판콜에이'의 노랑 패키지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광고 캠페인은 반복되는 코드와 애니메이션 효과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유쾌한 재미가 있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화약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까지 캠페인을 확장해 소비자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판콜'에 대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YouTube '동화약품(DongWha Ph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