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다른 연인들은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분담하고 있을까.

지난 1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422명(남성 205명·여성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데이트 비용 분담에 대한 남녀 비율은 '6:4'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6:4라고 대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 중 36.7%를 차지했다. 7:3(28%), 8:2(7.6%)가 차례대로 그 뒤를 따라 남성 100명 중 72명가량이 더 많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남녀가 5:5씩 동등하게 부담하는 경우는 13.3%로 집계됐다. 여성이 더 부담하는 경우(4:6)는 전체 응답자 중 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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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연인들이 한 번 만나 데이트 비용으로 쓰는 금액은 평균 6만 3,495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5만원 이상에서 7만원 미만이 69.2%를 차지했고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17.8%,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이 8.1%를 기록했다.

연인들은 또 데이트 비용 때문에 다투다가 사이가 틀어진 적이 많았다. 해당 설문 조사 전체 응답자 중 83.2%가 그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툴 때의 이유는 그러나 남녀가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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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응답자 중 71.2%는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내는 것을 상대가 당연시 여겨서' 싸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항상 내가 더 많이 부담해서(19.5%)', '(상대방이) 데이트 비용을 전혀 내지 않으려고 해서(2.9%)' 순의 이유로 연인과 다퉜다.

반대로 여성의 48.4%는 '(상대가) 데이트 비용을 아끼려고만 해서' 다퉜다고 답했다. 

그 뒤로는 '수입이 같지 않은데 정확히 절반씩 부담하려고 해서(33.2%)', '상대방이 좀 더 많이 내는 것에 너무 생색을 내서(9.2%)'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