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치킨, 햄버거 등 고칼로리의 음식이 유난히 당기는 것은 인간의 뇌가 밤이 되면 '포만감'을 덜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브리검영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 연구팀이 늦은 밤에 치킨, 햄버거 등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들이 자꾸만 당기는 이유를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미리 준비한 음식 사진 360장을 보여주고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아침, 점심, 저녁 세 차례에 걸쳐 MRI 검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채소, 과일, 생선, 곡류와 같은 저칼로리 음식에서부터 치킨, 피자, 아이스크림과 빵, 과자 등 고칼로리 음식 사진을 차례로 보여줬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특히 고칼로리 음식 사진에서 활발한 두뇌 활동을 보였다. 그렇지만 저녁에는 반대로 두뇌 활동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연구를 이끈 트래비스 마스터슨(Travis Masterson) 박사는 "밤에는 음식에 대한 '포만감'이 상대적으로 덜 하다"며 "배부른 것과 상관없이 포만감을 채우고자 치킨, 피자 등 고칼로리 음식이 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